시프린, 블로바 제치고 알파인 월드컵 회전 45번째 우승

미케일라 시프린(26·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6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6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야스나에서 열린 2020-2021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4초 28을 기록,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1분 44초 62)를 0.34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프린은 1월 오스트리아 플라하우에서 열린 회전 경기 이후 두 달 만에 승수 추가, 이번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다른 1승은 지난해 12월 대회전 경기에서 나왔다.

이번 우승을 포함해 시프린의 통산 월드컵 승수는 69승으로 늘었다. 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 3위인 시프린은 1위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86승), 2위 린지 본(미국·82승)과의 격차를 한 발 더 좁혔다.

특히 시프린은 회전에서만 45번째 우승을 달성, 스텐마르크가 대회전에서 쌓은 역대 월드컵 단일 종목 최다승 기록인 46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이번 대회에서 시프린은 1차 시기 51초 91의 기록으로 블로바(51초 64)에게 밀렸으나 2차 시기에서 52초 37로 블로바(52초 98)를 앞질러 우승을 일궈냈다. 고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 블로바는 1차 시기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웬디 홀데네르(스위스)가 합계 1분 44초 80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김소희(25·하이원)가 1차 시기 59초 28로 52위에 그쳐 30명이 진출한 2차 시기에는 오르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