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 아픔 상징 '못다 핀 꽃' 5월 일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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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과 고통을 상징하는 책인 '못다 핀 꽃'이 일본에서도 출간된다.
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인 작가인 기타하라 미노리(50) 씨는 올 5월 자신이 운영하는 출판사를 통해 '못다 핀 꽃'(咲き切れなかった花)을 내놓을 예정이다. 고(故) 강덕경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들이 직접 그린 200여 점의 그림에 관한 얘기를 담은 이 책은 2000년 한국어, 영어, 일어판 그림 모음집으로 처음 나왔다.
책 속의 작품은 20여 년 전 '나눔의 집'에서 시작된 화가 이경신 씨와 할머니들의 미술 수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할머니들은 과거에 붓을 잡은 적이 없었지만, 취미 프로그램의 하나로 그림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억눌렀던 피해의식과 분노를 화폭에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빼앗긴 순정', '끌려감', '우리 앞에 사죄하라' 등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유명한 작품들이 잇따라 탄생했다.
도쿄신문은 강경덕 할머니 작품인 '빼앗긴 순정'은 일본 병사에게 '레이프(강간)'를 당해 벚나무 아래에서 울고 있는 소녀를 그린 작품이라며 '못다 핀 꽃'에는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비화가 소개돼 있다고 전했다.
기타하라 씨는 재일 한국인 2세 양징자(梁澄子) 씨 등과 2017년 6월 올바른 위안부 역사를 알리기 위해 일본에서 출범시킨 '희망의 씨앗 기금' 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에서 출간되는 '못다 핀 꽃'의 일본어 번역은 양 씨가 맡았다.
기타하라 씨는 "이 책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알려지지 않았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 준다"면서 오래전부터 전시 성폭력과의 싸움에서 목소리를 높여온 사람들의 릴레이에 동참하는 것이 일본 사회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인 작가인 기타하라 미노리(50) 씨는 올 5월 자신이 운영하는 출판사를 통해 '못다 핀 꽃'(咲き切れなかった花)을 내놓을 예정이다. 고(故) 강덕경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들이 직접 그린 200여 점의 그림에 관한 얘기를 담은 이 책은 2000년 한국어, 영어, 일어판 그림 모음집으로 처음 나왔다.
책 속의 작품은 20여 년 전 '나눔의 집'에서 시작된 화가 이경신 씨와 할머니들의 미술 수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할머니들은 과거에 붓을 잡은 적이 없었지만, 취미 프로그램의 하나로 그림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억눌렀던 피해의식과 분노를 화폭에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빼앗긴 순정', '끌려감', '우리 앞에 사죄하라' 등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유명한 작품들이 잇따라 탄생했다.
도쿄신문은 강경덕 할머니 작품인 '빼앗긴 순정'은 일본 병사에게 '레이프(강간)'를 당해 벚나무 아래에서 울고 있는 소녀를 그린 작품이라며 '못다 핀 꽃'에는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비화가 소개돼 있다고 전했다.
기타하라 씨는 재일 한국인 2세 양징자(梁澄子) 씨 등과 2017년 6월 올바른 위안부 역사를 알리기 위해 일본에서 출범시킨 '희망의 씨앗 기금' 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에서 출간되는 '못다 핀 꽃'의 일본어 번역은 양 씨가 맡았다.
기타하라 씨는 "이 책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알려지지 않았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 준다"면서 오래전부터 전시 성폭력과의 싸움에서 목소리를 높여온 사람들의 릴레이에 동참하는 것이 일본 사회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