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성폭력 예방 업무 '성인식 개선반' 신설

성고충심의위 외부전문가 50% 이상으로 구성
부산시교육청은 성희롱·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1년 성인식 개선·성폭력 예방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1월 성교육·성 사안 처리지원을 총괄하는 성인식 개선반을 신설하고 성교육 교육과정·콘텐츠 개발, 성인지교육, 성인권 시민조사관 운영 등을 전담하는 성인식 개선담당관 1명을 채용했다.

상급 성고충심의위원회는 부산시교육청 소속기관 기관장 등 관리직이 연루된 성 사안을 심의하기 위해 8명 위원으로 운영한다.

이 위원회는 변호사와 성 사안 처리 전문가 등 외부전문가 위원 50% 이상으로 구성해 성희롱 여부, 피해자 보호, 2차 피해 방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심의한다. 단위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위원 6명)는 학교 구성원 간 성비위 사안을 심의하고 피해자 보호조치,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한다.

학생과 교직원 간 성비위 사안이 생기면 외부전문가 위원 수를 2명에서 3명으로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단위학교 성비위 사안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성인권 시민조사관, 변호사, 공인노무사, 성사안 전문상담원 등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학생 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성교육 집중 이수 학년제를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5차시로,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3차시로 각각 확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