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백신 지역접종센터, 서울대병원이 맡아 운영

이르면 이달말 접종 시작…4월 8곳 추가 등 7월까지 29곳으로
서울시는 성동구청 대강당에 설치할 시내 첫 번째 지역단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서울대병원이 전담 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상급 의료기관이 백신 접종센터 업무를 맡는 것은 전국 접종센터 중 첫 시도라고 시는 전했다.

서울대병원은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치료 전반을 관장하고 서울시는 재정·행정 지원을 맡는다.

이달 중순 조성이 마무리되는 성동구 접종센터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접종 후 대기하면서 신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100석 이상 규모의 '이상반응 관찰실'도 마련했다.

현재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있는 중앙접종센터는 정부가 운영한다.

서울시는 성동구 센터를 비롯한 29개 지역접종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25개 자치구에 1곳씩 설치하되 인구가 50만명 이상인 송파·강남·강서·노원구에 각 1곳을 추가로 분배한다.

성동구 센터 이후 중랑문화체육관, 노원구민체육센터, 송파구 체육문화회관 등 8곳에 내달 초 운영을 목표로 조성하고 나머지 20곳은 7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호 백신 접종센터를 모든 자치구 접종센터의 표준 모델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