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혼조…쿠팡 1.6% 하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05포인트(0.90%) 상승한 32,778.6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포인트(0.10%) 오른 3,943.34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81포인트(0.59%) 떨어진 13,319.86을 기록했다.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이번주에 다우지수는 약 4.1%, S&P500 지수는 2.6% 상승하게 됐다. 나스닥은 3.1% 올랐다.

시장은 미 금리 동향과 주요 지표 등에 움직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3%까지 오르며 지난해 2월 이후 고점을 경신했다. 미 국채 금리가 다시 반등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일 1조9000억 달러 부양 법안에 서명했고, 오는 5월 초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의 회복과 동시에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종목별로는 애플은 0.76% 내렸고, 테슬라 주가는 0.84%가량 하락했다. 반면 보잉은737맥스 기종 대규모 수주 소식이 나오면서 6.8% 급등했다. 골드만삭스(2.0%)와 JP모건체이스(1.2%) 등 주요 은행주들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상장한 쿠팡은 1.6%(0.78달러) 떨어진 주당 4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 주가는 장초반 52.7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46.25달러까지 반락했고, 이후 하락세를 만회했다. 쿠팡은 상장 첫날인 전날 공모가(35달러)에서 40.7% 급등한 49.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57% 하락한 20.69를 기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