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국방, 일 스가 총리 예방…북핵 위협 대처 협력 논의

미 "미일안보조약 5조 약속 재확인"…중국 견제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시간 16일 오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스가 총리와 두 장관은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cornerstone·코너스톤)으로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주의 강화, 북한의 핵 위협 대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회복, 글로벌 보건 안전,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해 글로벌 우선 과제에 관한 협력을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포함해 미일안보조약 5조에 따라 미국의 일본 방어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밝혔다. 또 이들은 미국이 동중국해에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일방적 시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두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일본과 한국을 선택하고, 15일 일본에 도착했다.

한국 방문 일정은 17~18일 이틀 간이다. 스가 총리는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해외 정상 중 처음으로 다음달 9일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