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주요 개발지역 '공직자 투기' 전수조사

LH 공공주택 개발지구, 백양 택지지구 등 대상
전북 고창군은 지역 주요 개발사업과 관련해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지 규명하고자 전수조사를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공직자와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대규모 개발지역 투기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주요 조사 대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주택 개발지구, 백양 택지지구, 역사문화관광 도로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현시점에서 5년 전까지 부동산 거래 내용을 들여다본다. 군은 오는 31일까지 자진신고를 받은 뒤 기획예산담당관을 단장으로 한 자체조사단을 꾸릴 예정이다.

이후 공직자와 가족의 개인정보 동의를 받아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실거래 신고자료로 조사를 벌인다.

군은 부동산 투기가 확인된 공무원을 징계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유기상 군수는 "내부 정보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이권에 개입하는 행동은 공직사회에서 결코 있어선 안 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를 근절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