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워싱턴도 관중 입장 허용…"개막전에 최대 5천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도 2021시즌 팬들의 경기장 입장을 허용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MLB닷컴과 A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DC 당국은 다음 달 2일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과 뉴욕 메츠의 2021시즌 개막전에 최대 5천명의 팬들이 입장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홈 개막전에 만원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등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유관중 경기로 전환하는 가운데, 워싱턴은 팬 입장을 허용받지 못한 몇 안 되는 구단 중 하나였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한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관중의 입장을 전면 금지했다.

포스트시즌에는 일부 입장을 허용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증가세가 주춤하고 백신 보급량이 증가하면서 스포츠 관람도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2019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워싱턴은 1년을 훌쩍 넘기고서야 팬들과 함께하는 우승 행사를 벌일 수 있게 됐다.

단 내셔널스파크에 입장하는 2세 이상의 팬은 코와 입을 가려야 하고, 음식·음료나 기념품을 살 때, 주차비를 낼 때 등에 현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워싱턴 구단은 4월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부터는 더 많은 팬이 입장하는 방안에 대해 이번 주 중 시 당국과 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우리 팬들을 보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

그들은 우리의 27번째 선수다. 팬들과 만나는 것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