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줄 풀린 선박 4척 부산 영도 물양장 한때 표류

선박을 붙들어 매는 홋줄이 풀리면서 선박 4척이 물양장에서 표류했지만, 큰 피해 없이 안전하게 계류됐다.

1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께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서 선박 한 척이 출항하면서 홋줄이 풀리는 바람에 바지선 2척과 예인선 2척이 표류하는 것을 다른 선박 선장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물양장에 보내 안전 관리를 하는 한편 유관기관에 상황을 알렸고, 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항행 안전 방송을 했다.

해경이 확인해본 결과 표류 선박에는 승선원이 없었다.

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이용, 표류 선박을 부두 안쪽으로 밀어 넣어 접안시킨 뒤 선박 간 홋줄을 연결해 계류 조치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최근 부산에서 선박 표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선박이 표류하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출항 전 장비와 안전 상태를 잘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