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LG화학공장 이전 용역 착수…지역·기업 상생 전제

전남 나주시가 5대 선도과제 중 하나인 LG화학 나주공장 관내 이전과 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나주시는 5대 선도과제 추진을 위한 민관공동위원회를 열고 LG화학 나주공장 이전 등을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의 민선 7기 주요 현안인 5대 선도과제는 나주공장 이전을 비롯해 영산강 생태복원, 금성산 군부대 이전, 광주-나주 광역철도망 구축, 마한사 복원 등이다.

하지만 나주공장 이전은 사업 주체나 당사자가 관(官)이 아닌 민간기업이라는 점에서 다른 과제와 확연히 달라,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가 전제돼야 한다.

용역은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맡으며 연말께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나주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역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 위치에 자리를 잡은 지 60년이 지난 나주공장은 주변 도심화로 이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 관계자는 "LG화학 나주공장이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해왔지만 도시 팽창으로 도심 속에 있어 시민 안전과 건강, 환경 등 여러 현안을 안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 LG그룹과 긴밀한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