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 만드는 기적

요즘은 신입사원이 대상인 강의가 많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시작의 길목에 서있는 그들에게 꼭하고 싶은 말이 있다.

꽃은 스스로 피우기 5분전에 어떤 상태에 있는가에 따라 색깔과 향과 모양이 달라진단다.
꽃 봉우리 모양에서 잎이 하나 둘씩 벌어지기 전 5분 동안에 이미 꽃 모양의 설계가 다 끝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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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5분전에 …
태양이 어떻게 비춰주는가에 따라서 변한다.
바람이 어느정도 불고 있는가에 따라서 변한다.
습도가 어느정도 인가에 따라서 변한다.
지표온도가 몇도인가에 따라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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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기 5분전’이라는 짧은 시간은 꽃에 대한 모든 걸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이 말은 ‘꽃을 피우기 5분전’이라는 시간이야 말로,
‘꽃’ 이 앞으로 어떤 모습, 어느 정도의 향을 낼지 결정짓는 소중한 시기라는 의미다.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느 시기를 잘 보내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이 결정된다.
물론 매 순간이 다음 순간을 결정짓기는 하지만
인생 전체를 보면 그 시간이 결정지어지는 순간은 따로 있다.
(꽃 보다 사람의 생명시간이 길기 때문에 결정적 순간도 몇단계로 나눠질 수 있다)
아마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입학하는 순간이 그럴 것이고,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를 결정짓는 순간이 그럴 것이다.
그리고 입사하고 3개월이라는 순간이 그럴 것이다.
또 입사후 전직하려는 순간이나, 퇴직 후 새로운 일을 하게 되는 순간이 그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순간만큼은 다른 때보다 각별한 신경과 노력과 준비와 생각이 필요하다.
자칫하면 그 때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어리석음을 낳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빠를때다.

… 아니다. 늦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이미 늦은 것일 뿐이다.
다만 다른 일을 시작하기에는 그만큼의 문제를 발견했으니
그만큼은 고생하거나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늦었다고 생각이 들기 전에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하는게 중요하다.
시작하기 전에 많은 것을 준비하라. 그렇다고 모든 것을 준비하라는 말은 아니다.

모든 것을 준비하다간 자칫 시작도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정보가 모이자 자신감이 붙었다. 그리곤 더 많은 정보가 쌓이면 더 많은 자신감과 판단이 정확해 지리라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그때의 양보다 몇배의 양이 되는 정보를 모았다.
그는 훨씬 정환한 판단을 내렸을까?
아니다. 오히려 그는 사업을 포기해야했다.
그 이유는 너무 많은 정보를 제대로 해석하기도 어렵거니와
너무 많은 정보는 이것도 맞아 보이고, 저것고 맞아 보이게 했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시켜 오히려 시작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어떻게 시작하는가?
현대의 고 정주영 회장은 무슨일을 시작하기 전에
“해보기는 해봤어.”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리 겁부터 먹지말고 일단 해보고 난 후 결정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은
“시작하기 전에 100번을 생각하라.”
“그리고 만약에 단 한번이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하지 마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지고 이끌어온 양대산맥은 이렇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사업을 이끌어 왔다. 어느 것이 답이라고 할 수 없다.
다만 시작하기 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는가에 따라 일의 양상과 진척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당신은 어떤 생각을 가진 후에 행동을 결정짓는가?
당신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는가?
후회하지 않으려면 당신은 먼저 생각을 많이 하겠는가? 아니면 행동부터 먼저 하겠는가?
일을 시작하기 5분전에 갖는 당신의 결정이…. 바로…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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