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HMM·팬오션 등 해운업종 강세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해운 경기 강세에 HMM(옛 현대상선), 팬오션 등 해운업종 주가가 22일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팬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10.46% 뛰어오른 6천970원에 마감했다. HMM도 2만6천550원으로 8.59%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달 이후 현재까지 HMM은 94.51%, 팬오션은 53.19% 각각 급등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종합 시황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18일 현재 2천215포인트로 지난해 말 대비 67% 상승했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예상보다 드라이벌크 시황이 강해지고 있다"며 팬오션 목표주가를 종전 6천원에서 7천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최근 BDI의 강세는 철광석뿐 아니라 석탄과 곡물 등의 물동량도 견조함을 반영한다"며 "최소 상반기까지 추가 성장할 중국 철강 수요가 철광석 물동량을 떠받치고 석탄 물동량도 세계 경기개선에 따라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해양수산부는 수출입 물류 체증 해소를 위해 정부가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중 1호 선박인 'HMM 누리호'가 HMM에 인도돼 부산에서 실제 항로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컨테이너 1만6천 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1만6천TEU급 선박으로 정부는 수출기업 물류 지원을 위해 누리호와 2호 선박인 HMM 가온호를 당초 일정보다 한 달 일찍 HMM에 인도·투입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