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타' 환호가 쑥스러운 추신수 "이상했지만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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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굉장히 빨라…좋다 나쁘다 말할 단계 아냐"
사직 롯데전서 한국 무대 복귀 첫 볼넷·득점·안타 신고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 랜더스)는 한국 무대 복귀 첫 안타에 터져 나온 팀 동료들의 뜨거운 환호에 쑥스러워했다. 추신수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 리그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실전을 치른 추신수는 6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2-2로 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롯데 김건국의 2구째 빠른 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1회초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제이미 로맥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첫 볼넷과 득점도 기록했다.
추신수가 한국 무대 복귀 후 첫 안타를 뽑아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자 SSG 벤치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메이저리그 16시즌 통산 1천671안타를 쳐낸 추신수는 마치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쳐낸 신인처럼 자신을 반겨준 팀 동료들에게 쑥스러움과 고마움을 함께 전했다. 경기 후에 만난 추신수는 "제 경력에 포볼도 많이 나가고, 안타도 많이 쳐봤는데, 정식 경기도 아닌 시범경기에서 환호를 받아서 이상했다"며 "아무래도 처음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기분은 좋았다"고 웃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6타석 만에 나온 첫 안타에 대해 일단은 평가를 유보했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판단이 어렵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시즌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나온 안타 하나일 뿐"이라며 "지금은 페이스가 굉장히 빠르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지 이제 겨우 일주일째다.
메이저리그라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하기 전 라이브 배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추신수는 바로 실전 경기를 뛰고 있다.
그는 "지금까진 스프링캠프에서 25∼27경기를 치르며 시즌을 준비했다"며 "그렇게 하면서 뭔가 나름의 루틴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그런 것을 배제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배팅을 하며 서서히 감을 익히고, 밀어치기부터 시작해서 당겨치기로 이어지는 등 단계별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생략한 채 맞는 개막이 추신수에겐 낯설다.
그는 "지금은 잘 되고 있다거나 못 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지금은 단순하게 타이밍과 공을 보는 것, 스트라이크 존을 중점적으로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구심의 판정이 나오기도 전에 삼진으로 판단해 더그아웃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긴 상황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이라고 반성했다.
추신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의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고 생각하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하지만 구심은 볼을 선언했고, 결국 추신수는 볼 하나를 더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나는 솔직히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차트를 보니 스트라이크를 불러도 되고, 볼을 불러도 되는 공이었다"면서 "일찍 판단하면 안 되는데 100%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하고 들어간 것이다.
그건 내가 잘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학창 시절 자주 찾았던 사직구장을 다시 방문한 소감을 묻자 "사직구장은 학교 다닐 때도, 국가대표팀에서도 경기를 해봤다.
시간이 걸렸을 뿐이지 크게 다른 건 없었다. 리모델링해서 좋아진 것 외에는 특별한 게 없었다"면서 "(이)대호 보고, 후배들 봐서 좋은 거 외에는 특별한 건 없었다"고 했다.
/연합뉴스
사직 롯데전서 한국 무대 복귀 첫 볼넷·득점·안타 신고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 랜더스)는 한국 무대 복귀 첫 안타에 터져 나온 팀 동료들의 뜨거운 환호에 쑥스러워했다. 추신수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 리그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실전을 치른 추신수는 6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2-2로 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롯데 김건국의 2구째 빠른 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1회초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제이미 로맥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첫 볼넷과 득점도 기록했다.
추신수가 한국 무대 복귀 후 첫 안타를 뽑아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자 SSG 벤치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메이저리그 16시즌 통산 1천671안타를 쳐낸 추신수는 마치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쳐낸 신인처럼 자신을 반겨준 팀 동료들에게 쑥스러움과 고마움을 함께 전했다. 경기 후에 만난 추신수는 "제 경력에 포볼도 많이 나가고, 안타도 많이 쳐봤는데, 정식 경기도 아닌 시범경기에서 환호를 받아서 이상했다"며 "아무래도 처음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기분은 좋았다"고 웃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6타석 만에 나온 첫 안타에 대해 일단은 평가를 유보했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판단이 어렵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시즌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나온 안타 하나일 뿐"이라며 "지금은 페이스가 굉장히 빠르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지 이제 겨우 일주일째다.
메이저리그라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하기 전 라이브 배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추신수는 바로 실전 경기를 뛰고 있다.
그는 "지금까진 스프링캠프에서 25∼27경기를 치르며 시즌을 준비했다"며 "그렇게 하면서 뭔가 나름의 루틴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그런 것을 배제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배팅을 하며 서서히 감을 익히고, 밀어치기부터 시작해서 당겨치기로 이어지는 등 단계별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생략한 채 맞는 개막이 추신수에겐 낯설다.
그는 "지금은 잘 되고 있다거나 못 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지금은 단순하게 타이밍과 공을 보는 것, 스트라이크 존을 중점적으로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구심의 판정이 나오기도 전에 삼진으로 판단해 더그아웃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긴 상황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이라고 반성했다.
추신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의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고 생각하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하지만 구심은 볼을 선언했고, 결국 추신수는 볼 하나를 더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나는 솔직히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차트를 보니 스트라이크를 불러도 되고, 볼을 불러도 되는 공이었다"면서 "일찍 판단하면 안 되는데 100%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하고 들어간 것이다.
그건 내가 잘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학창 시절 자주 찾았던 사직구장을 다시 방문한 소감을 묻자 "사직구장은 학교 다닐 때도, 국가대표팀에서도 경기를 해봤다.
시간이 걸렸을 뿐이지 크게 다른 건 없었다. 리모델링해서 좋아진 것 외에는 특별한 게 없었다"면서 "(이)대호 보고, 후배들 봐서 좋은 거 외에는 특별한 건 없었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