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남자컬링 대표팀, 올림픽 티켓 드라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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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실업팀으로 태극마크 단 남자컬링 대표팀, 세계선수권 출격
컬링연맹 새 엠블럼 공개…"올림픽 포상금 3억원+α" 아마추어팀으로서 태극마크를 단 남자컬링 국가대표팀(경기컬링연맹)이 올림픽 메달이라는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 남자컬링 대표팀은 22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대한컬링연맹 미디어데이 및 국제대회 출정식에서 "저희만의 저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을 따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2∼1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2021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오는 25일 출국한다.
이 대회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이다. 세계선수권에서 6위 안에 들어야 베이징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서민국 플레잉코치는 "1차적으로는 6위 안에 들어서 베이징행 티켓을 따고, 최종 목표로 한국 남자컬링 최초 세계선수권 메달을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컬링 대표팀은 스킵 정영석, 리드 이준형, 세컨드 김정민, 서드 박세원, 그리고 서민국 선수 겸 코치로 구성됐다. 모두 경기도 의정부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실업팀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스킵 김창민)의 2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태극마크를 차지해 화제에 올랐다. 실업팀이 아닌 만큼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지 못해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다. 정영석은 "저와 박세원은 군 제대 후 경기연맹에서 같이 컬링을 했다.
팀원이 한두 명 이탈할 때마다 괜찮은 선수를 찾아다녔고, 이준형과 서민국, 김정민을 영입해 지금의 5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막내 이준형은 인터넷 의류업체에서 일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느라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지금은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준형은 "정말 힘들게 이 자리에 왔는데 이제 다시 시작이라 생각하면서 더 힘을 내겠다"며 "이 악물고 1차, 2차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좋은 결과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세원도 "그동안 동아리 팀처럼 훈련을 힘들게 했는데, 국가대표가 돼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남자컬링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성적을 잘 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를 만든 김용빈 컬링연맹 회장은 "아마추어가 국가대표가 된 것은 드라마틱한 이야기"라며 "이들이 성장하면 분명 실업팀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이 선수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여자컬링 세계랭킹 11위 팀으로 그랜드 슬램 대회에 초대받은 춘천시청 여자컬링 '팀 민지'(김민지·양태이·김수진·김혜린·하승연)도 출전 각오를 전했다.
팀 민지는 다음 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13∼18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5일 챔피언스컵에 각각 출전한다.
스킵 김민지는 "큰 대회에 나가게 됐는데, 후회 없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서 오겠다"고 말했다.
양태이는 "작년 캐나다오픈에서 스웨덴 팀에 져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는데, 올해 그랜드슬램에서는 결승에 올라 꼭 복수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한컬링연맹이 새 회장 취임 후 여러 변화를 추진하면서 처음으로 개최한 공개 행사다.
김 회장은 연맹의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하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포상금으로 '3억원+α'을 내걸겠다는 파격 공약을 했다.
큰 화살표 안에 컬링 스톤 그림과 'KCF'(대한컬링연맹) 문자가 새겨진 엠블럼에 대해 김 회장은 "대한민국의 스톤을 정확히 전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포상금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 기존 동계 종목 최고 메달 포상금은 대한스키협회가 롯데그룹의 지원으로 준 3억원"이라며 "저는 최고 액수 '플러스알파'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컬링연맹 새 엠블럼 공개…"올림픽 포상금 3억원+α" 아마추어팀으로서 태극마크를 단 남자컬링 국가대표팀(경기컬링연맹)이 올림픽 메달이라는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 남자컬링 대표팀은 22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대한컬링연맹 미디어데이 및 국제대회 출정식에서 "저희만의 저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을 따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2∼1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2021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오는 25일 출국한다.
이 대회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이다. 세계선수권에서 6위 안에 들어야 베이징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서민국 플레잉코치는 "1차적으로는 6위 안에 들어서 베이징행 티켓을 따고, 최종 목표로 한국 남자컬링 최초 세계선수권 메달을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컬링 대표팀은 스킵 정영석, 리드 이준형, 세컨드 김정민, 서드 박세원, 그리고 서민국 선수 겸 코치로 구성됐다. 모두 경기도 의정부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실업팀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스킵 김창민)의 2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태극마크를 차지해 화제에 올랐다. 실업팀이 아닌 만큼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지 못해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다. 정영석은 "저와 박세원은 군 제대 후 경기연맹에서 같이 컬링을 했다.
팀원이 한두 명 이탈할 때마다 괜찮은 선수를 찾아다녔고, 이준형과 서민국, 김정민을 영입해 지금의 5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막내 이준형은 인터넷 의류업체에서 일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느라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지금은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준형은 "정말 힘들게 이 자리에 왔는데 이제 다시 시작이라 생각하면서 더 힘을 내겠다"며 "이 악물고 1차, 2차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좋은 결과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세원도 "그동안 동아리 팀처럼 훈련을 힘들게 했는데, 국가대표가 돼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남자컬링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성적을 잘 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를 만든 김용빈 컬링연맹 회장은 "아마추어가 국가대표가 된 것은 드라마틱한 이야기"라며 "이들이 성장하면 분명 실업팀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이 선수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여자컬링 세계랭킹 11위 팀으로 그랜드 슬램 대회에 초대받은 춘천시청 여자컬링 '팀 민지'(김민지·양태이·김수진·김혜린·하승연)도 출전 각오를 전했다.
팀 민지는 다음 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13∼18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5일 챔피언스컵에 각각 출전한다.
스킵 김민지는 "큰 대회에 나가게 됐는데, 후회 없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서 오겠다"고 말했다.
양태이는 "작년 캐나다오픈에서 스웨덴 팀에 져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는데, 올해 그랜드슬램에서는 결승에 올라 꼭 복수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한컬링연맹이 새 회장 취임 후 여러 변화를 추진하면서 처음으로 개최한 공개 행사다.
김 회장은 연맹의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하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포상금으로 '3억원+α'을 내걸겠다는 파격 공약을 했다.
큰 화살표 안에 컬링 스톤 그림과 'KCF'(대한컬링연맹) 문자가 새겨진 엠블럼에 대해 김 회장은 "대한민국의 스톤을 정확히 전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포상금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 기존 동계 종목 최고 메달 포상금은 대한스키협회가 롯데그룹의 지원으로 준 3억원"이라며 "저는 최고 액수 '플러스알파'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