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대 종단 대표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국제연대 제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인권 도시 포럼 참가 도시에 동참 호소
광주 종교계 대표들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반대하고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고자 국제 사회 연대를 제안하기로 했다. 이들은 22일 오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간담회를 하고 미얀마 국민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도성 광주불교 연합회장, 남택률 광주 기독교 교단협의회 상임부회장, 장덕훈 원불교 광주전남교구장, 김중채 광주향교 전교 등 5대 종단 대표와 이용섭 광주시장, 김용집 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이철우 5·18 기념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 세력의 강경 진압으로 많은 국민이 희생한 데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군부의 강경 진압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등 국제기구, 세계 인권 도시 포럼 참가 도시에 미얀마 민주화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등 국제 사회와 긴밀하고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80년 5월 광주가 어둠 속에서도 빛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 민주주의를 쟁취했던 것처럼 미얀마 국민들도 용기를 잃지 말고 희망의 빛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