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새로운 "부엌"도요스시장을 갔는데....

10월11일 츠키지에서 이전한 도요스시장을 찾았다.
이전에 비해 넓은 부지와 초현대식 건물의 폐쇄형 시스템”도요스시장”도쿄 시내에서 가는 방법은 모노레일 “유리카모메”를 이용하는 방법과 도영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시장앞(市場前)” 역에서 가장 가까운 순번대로 청과물시장을 찾았다. 관광객을 위한 견학통로가 너무 잘 돼있어 시장인지 관광지를 만든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좋게 해석하면 미래의 도매시장을 보는 것 같았지만 여러 동을 들러볼수록 예전의 훈훈한 분위기가 그리워진다.
아직 개장 초기라 관광객은 츠키지에 비해 많이 없었다. 이곳 저곳 분산돼 있는 식당가는 백화점의 푸드코트를 연상케 했다. 쇼핑을 할 수 있는 가게 역시 현대식 쇼핑몰을  온 느낌이다.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전체를 둘러보는데 걸린 시간은 한 시간 내외. 일반인들에게는 예전의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는 옛 츠키지시장 앞을 지나갔다. 이곳 역시 과거의 북적거림은 없었다.
유통 측면에선 최신 시설로 신선한 식자재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도쿄의 즐거운 관광지를 잃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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