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삽니다" 강원도 친환경 티셔츠 57만장 분량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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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 시 ㎏당 245원 → 가공 → 섬유 → ㎏당 53만6천원 변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와 음식 배달이 늘어나고 폐플라스틱 발생량도 증가하자 강원도가 이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택배와 음식 배달이 각각 19.8%와 75.1% 늘면서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발생도 각각 14.6%와 11% 늘었다.
도내에서 지난해 11월 분리 배출된 플라스틱은 하루 147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18t보다 25% 증가했다.
이에 도는 플라스틱 순환 사회로 전환을 위해 재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작년 10월부터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 사업을 추진해 원주·강릉·삼척·횡성 등 4개 시군 공동주택에서 분리 배출된 투명 페트병 110t을 모아 의류·가방 등의 고품질 원료로 공급했다.
페트병 110t은 친환경 티셔츠 57만장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은 수거 당시 1㎏당 245원이지만 섬유 원료인 플레이크(조각)로 가공(㎏당 1천20원)해 섬유 제조(㎏당 2만7천원)를 거쳐 제품으로 생산되면 ㎏당 53만6천원의 고품질 원료로 변모한다. 이에 도는 올해 40억원을 투입해 페트병 압축기 11대와 수집·운반 차량 16대를 갖춰 768t의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에는 연간 4천380t의 투명 페트병이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세플라스틱을 다량 함유한 아이스팩 재활용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등에서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 무상 공급하는 사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일자리 창출, 영세 상인 지원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박용식 도 녹색국장은 "플라스틱 순환 계획을 내년 말까지 수립해 고품질화 가능한 재활용 자원 발굴 등의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와 음식 배달이 늘어나고 폐플라스틱 발생량도 증가하자 강원도가 이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택배와 음식 배달이 각각 19.8%와 75.1% 늘면서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발생도 각각 14.6%와 11% 늘었다.
도내에서 지난해 11월 분리 배출된 플라스틱은 하루 147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18t보다 25% 증가했다.
이에 도는 플라스틱 순환 사회로 전환을 위해 재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작년 10월부터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 사업을 추진해 원주·강릉·삼척·횡성 등 4개 시군 공동주택에서 분리 배출된 투명 페트병 110t을 모아 의류·가방 등의 고품질 원료로 공급했다.
페트병 110t은 친환경 티셔츠 57만장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은 수거 당시 1㎏당 245원이지만 섬유 원료인 플레이크(조각)로 가공(㎏당 1천20원)해 섬유 제조(㎏당 2만7천원)를 거쳐 제품으로 생산되면 ㎏당 53만6천원의 고품질 원료로 변모한다. 이에 도는 올해 40억원을 투입해 페트병 압축기 11대와 수집·운반 차량 16대를 갖춰 768t의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에는 연간 4천380t의 투명 페트병이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세플라스틱을 다량 함유한 아이스팩 재활용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등에서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 무상 공급하는 사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일자리 창출, 영세 상인 지원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박용식 도 녹색국장은 "플라스틱 순환 계획을 내년 말까지 수립해 고품질화 가능한 재활용 자원 발굴 등의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