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0대 경험치 낮다' 발언 논란에 "진의 왜곡"(종합)

"2011년 보궐선거 만들었던 吳, 책임론 얘기할 자격 있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20대의 경우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다"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이유가 어떻든간에 섭섭했다면 제가 좀 더 잘해야겠죠"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JTBC에 출연해 "예를 들어 '국민의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하는데 전두환 시대를 경험해보지 않아서 상황을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20대가 말한 적이 있다는 상황을 전달하려는 것이었는데, 왜곡 편집돼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유세 중 취재진으로부터 20대 지지율이 낮게 나온 데 대한 질문을 받고 "20대의 경우 과거의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만 보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여권의 '보궐선거 책임론'을 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오 후보는 2011년 보궐선거의 (책임론) 원조격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세월호 사건이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 오 후보로 인한 보궐선거와 관련해 정식으로 국민에게 사과했던 기억이 없다. 이 부분은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공시지가 인상률을 10% 이내로 조정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선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민의 가계 부담, 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당에서 충분히 받아주실 것으로 기대한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시장이 되면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월세 20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창업 청년을 위해선 출발자산 5천만원을 19∼29세에 지원하고 원금만 30∼40세까지 갚는 것이 주요한 공약"이라고 청년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