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B 개막전 선발 투수 6위…양키스 콜은 3위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MLB닷컴의 개막전 선발 투수 평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4월 2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2021년 정규리그 개막전의 팀별 선발 투수 순위를 28일 홈페이지에 실었다.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월 2일 오전 2시 5분 정규리그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은 전체 30명의 개막전 선발 투수 중 6위를 차지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리그 최고의 투수를 가리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2년 연속 톱 3에 이름을 올렸다며 늘 그렇듯 관건은 류현진이 사이영상급 투수의 기량을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류현진이 2019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82⅔이닝을 던진 것과 같은 투구 이닝을 올해 토론토에 선사한다면, 토론토 구단은 짜릿한 기분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뛴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88점을 얻어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단독 2위를 차지했다.

토론토로 이적한 첫해인 2020년에는 51점으로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류현진과 격돌하는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3위에 자리했다. MLB닷컴은 콜이 양키스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풀시즌이라며 양키스는 콜이 전에 보여준 것 이상의 압도적인 투구와 내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지난해와 달리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2년 만에 팀당 162경기 체제로 복귀했다.

에이스는 '이닝 이터'로 팀내 어떤 투수보다 많이 던져야 하고, 선발 로테이션도 꾸준히 지켜야 한다. 그런 기대감이 류현진과 콜의 순위에 담겨 있다.

지난해 절정의 기량을 뽐낸 비버가 전체 1위에 등극했고, 내셔널리그의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 디그롬이 뒤를 쫓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다르빗슈 유가 4위, 클레이턴 커쇼(다저스)가 5위에 랭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