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마권장외발매소 영업 종료…캠코서 공개매각 예상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거셌던 대전 마권장외발매소(이하 화상경마장)가 영업을 마치고 폐쇄됐다.

2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1999년 7월 3일부터 서구 월평동에서 영업을 시작한 한국마사회 화상경마장은 다른 지역 이전과 상관없이 마사회 계획에 따라 전날 영업을 종료했다. 화상경마장은 주거지·학교 등과 가까워 그동안 주민들이 이전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에서 대전 화상경마장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 60여명은 서울 등 다른 지역 마권장외발매소에 배치된다. 직원 2명 등 7명이 잔류하면서 앞으로 2주 동안 영업 관련 기자재와 시설물을 외부로 옮기게 된다.

지하 6층·지상 12층 규모 건물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공개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상경마장에서는 2019년 기준 2천442억원 매출을 올리고, 195억원을 레저세 등 각종 세금으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