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갓벽하다” ‘괴물’ 시청자 전율케 한 소름 유발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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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진실을 감추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 그리고 침묵하는 자의 심리전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연기 괴물들의 신들린 열연이 심리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이며 매회 전율을 일으키고 있는 것.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는 인물들의 숨겨진 진실은 참혹했다. 만양 파출소 조길구(손상규 분)에서 시작된 의혹은 정철문(정규수 분) 문주 경찰서 서장, 도해원(길해연 분) 문주시 시의원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21년 전 이유연(문주연 분) 사건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이동식의 기타 피크 감정서를 조작하고 은닉했었다. 여기에 이유연의 교통사고 현장에 박정제(최대훈 분), 도해원, 이창진(허성태 분)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게다가 이창진은 수감된 강진묵(이규회 분)에게 낚싯줄을 건네 자살을 유도하고, 남상배(천호진 분)까지 살해한 범인이었다.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정제 이전에 누군가가 먼저 이유연을 차로 쳤고, 그가 바로 한주원의 아버지 한기환(최진호 분)이라는 사실은 소름을 유발했다.
사건과 얽힌 인물들의 비밀이 낱낱이 드러나며 심리전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 묵인하는 자 그리고 이해관계로 뒤엉킨 이들의 욕망은 극강의 서스펜스를 자아냈다. ‘괴물’은 단순한 범인 찾기가 아닌, 진실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인물들의 심리를 내밀하게 파고들며 ‘괴물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그 누구도 변수가 될 수 있는 예측 불가의 상황 속, 반전의 재미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린 배우들의 열연에 찬사가 쏟아졌다. 그 중심에서 신하균과 여진구는 믿음과 의심, 분노와 슬픔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을 좇으며 힘을 증폭시켰다.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면서도 극단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두 사람의 시너지는 명불허전이다. 여기에 박정제의 혼란을 세밀하게 녹여낸 최대훈, 극의 텐션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최진호, 길해연, 허성태 등의 열연은 매 순간 명장면을 쏟아냈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 결말을 알 수 없는 이들의 심리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그런 가운데 배우들의 열연으로 빚어낸 명장면 미공개 컷이 전율의 순간을 되짚는다. 남상배의 죽음으로 동질의 상실과 분노를 공유한 이동식과 한주원은 뜨거운 공조를 다짐했다. 먼저 손을 내민 건 한주원이었다. 한주원은 “이 수사를 이동식 씨가 함께 해줬으면 합니다. 다시는 남상배 소장님처럼 그렇게 세상을 떠나는 건 두고 볼 수 없어요. 그게 당신이라도”라며 결연함을 내비쳤고, 이동식 역시 “앞뒤 안 보고 달려드는 건 내가 할 일이고, 한경위는 차분하게 침착하게. 그게 한 경위 몫입니다”라고 손을 잡았다. 진짜 속마음을 꺼내놓은 이들의 변화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명장면. 신하균, 여진구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더해져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의심하지 않기 위해 의심’을 시작한 이동식과 한주원의 공조는 짜릿했다. 박정제, 길해연, 정철문을 동시에 저격한 11회 엔딩은 배우들의 호흡이 빛났던 장면이다. 이들의 연결고리를 밝히기 위해 이동식은 박정제와 도해원을, 한주원은 정철문을 소환해 심리전을 펼쳤다. 이들을 한 번에 옭아맨 수는 짜릿함을 더했다. 박정제의 혼란을 파고드는 이동식의 모습 또한 강렬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박정제의 얼굴 뒤로 이어진 이유연 사건 당일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이유연의 교통사고 현장에 넋이 나간 채 앉아 있는 박정제, 그리고 차가운 얼굴로 쓰러진 이유연을 살피는 도해원과 이창진. 비밀이 드러난 순간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한 배우들의 연기는 가히 압권이었다.
이동식과 박정제의 감정이 폭발한 지하실 장면도 호평이 쏟아진 명장면. 이유연을 자신이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박정제의 혼란과 공포, 동생을 죽인 범인이 절친한 친구 박정제일지도 모른다는 이동식의 절망과 분노가 뜨겁게 부딪치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박정제의 봉인된 기억을 풀기 위해 미친 듯이 몰아붙이는 이동식, 그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끌어올린 신하균의 장악력은 보는 이들조차 숨죽이게 했다. 특히, 응축된 감정을 쏟아낸 신하균, 최대훈의 시너지는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무엇보다 12회 최고의 명장면은 이동식과 한주원의 ‘숨멎’ 대치에서, 한기환이 범인으로 떠오른 충격 엔딩까지의 순간. 한주원은 박정제의 자백에도 그를 돌려보낸 이동식에게 분노했다. 이동식은 앞으로 닥칠 일을 예상이라도 한 듯 한주원에게 “당신 가족이 생각지도 못한 일을 저질렀다면 손잡을 겁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졌다. 이어진 “나는 한주원을 믿어도 되나? 진실을 알게 되어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라는 말은 한주원을 더욱 혼란케 했다. 한기환의 경찰청장 내정 소식에 이어진, 그가 이유연을 친 또 한 명의 가해자라는 반전은 파란을 예고했다.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괴물을 잡기 위해 법과 원칙을 깨부순 이동식과 한주원 앞에 잔혹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이동식이 그랬듯 한주원 역시 ‘믿음’과 ‘선택’의 갈림길, 그 시험대에 놓였다. 과연 두 사람은 혼돈에 매몰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진실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변화무쌍한 감정을 오가며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진실 추적을 이어갈 신하균, 여진구의 열연에 기대가 쏠린다.
‘괴물’ 제작진은 “진실을 감추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의 심리를 쫄깃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이 심리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열띤 호평의 이유”라며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진실의 결말로 향하는 배우들의 연기 포텐은 더욱 폭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동식과 한주원을 뒤흔드는 결정적 변수 앞에 두 남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괴물’ 13회는 오는 4월 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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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괴물’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는 인물들의 숨겨진 진실은 참혹했다. 만양 파출소 조길구(손상규 분)에서 시작된 의혹은 정철문(정규수 분) 문주 경찰서 서장, 도해원(길해연 분) 문주시 시의원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21년 전 이유연(문주연 분) 사건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이동식의 기타 피크 감정서를 조작하고 은닉했었다. 여기에 이유연의 교통사고 현장에 박정제(최대훈 분), 도해원, 이창진(허성태 분)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게다가 이창진은 수감된 강진묵(이규회 분)에게 낚싯줄을 건네 자살을 유도하고, 남상배(천호진 분)까지 살해한 범인이었다.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정제 이전에 누군가가 먼저 이유연을 차로 쳤고, 그가 바로 한주원의 아버지 한기환(최진호 분)이라는 사실은 소름을 유발했다.
사건과 얽힌 인물들의 비밀이 낱낱이 드러나며 심리전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 묵인하는 자 그리고 이해관계로 뒤엉킨 이들의 욕망은 극강의 서스펜스를 자아냈다. ‘괴물’은 단순한 범인 찾기가 아닌, 진실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인물들의 심리를 내밀하게 파고들며 ‘괴물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그 누구도 변수가 될 수 있는 예측 불가의 상황 속, 반전의 재미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린 배우들의 열연에 찬사가 쏟아졌다. 그 중심에서 신하균과 여진구는 믿음과 의심, 분노와 슬픔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을 좇으며 힘을 증폭시켰다.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면서도 극단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두 사람의 시너지는 명불허전이다. 여기에 박정제의 혼란을 세밀하게 녹여낸 최대훈, 극의 텐션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최진호, 길해연, 허성태 등의 열연은 매 순간 명장면을 쏟아냈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 결말을 알 수 없는 이들의 심리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그런 가운데 배우들의 열연으로 빚어낸 명장면 미공개 컷이 전율의 순간을 되짚는다. 남상배의 죽음으로 동질의 상실과 분노를 공유한 이동식과 한주원은 뜨거운 공조를 다짐했다. 먼저 손을 내민 건 한주원이었다. 한주원은 “이 수사를 이동식 씨가 함께 해줬으면 합니다. 다시는 남상배 소장님처럼 그렇게 세상을 떠나는 건 두고 볼 수 없어요. 그게 당신이라도”라며 결연함을 내비쳤고, 이동식 역시 “앞뒤 안 보고 달려드는 건 내가 할 일이고, 한경위는 차분하게 침착하게. 그게 한 경위 몫입니다”라고 손을 잡았다. 진짜 속마음을 꺼내놓은 이들의 변화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명장면. 신하균, 여진구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더해져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의심하지 않기 위해 의심’을 시작한 이동식과 한주원의 공조는 짜릿했다. 박정제, 길해연, 정철문을 동시에 저격한 11회 엔딩은 배우들의 호흡이 빛났던 장면이다. 이들의 연결고리를 밝히기 위해 이동식은 박정제와 도해원을, 한주원은 정철문을 소환해 심리전을 펼쳤다. 이들을 한 번에 옭아맨 수는 짜릿함을 더했다. 박정제의 혼란을 파고드는 이동식의 모습 또한 강렬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박정제의 얼굴 뒤로 이어진 이유연 사건 당일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이유연의 교통사고 현장에 넋이 나간 채 앉아 있는 박정제, 그리고 차가운 얼굴로 쓰러진 이유연을 살피는 도해원과 이창진. 비밀이 드러난 순간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한 배우들의 연기는 가히 압권이었다.
이동식과 박정제의 감정이 폭발한 지하실 장면도 호평이 쏟아진 명장면. 이유연을 자신이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박정제의 혼란과 공포, 동생을 죽인 범인이 절친한 친구 박정제일지도 모른다는 이동식의 절망과 분노가 뜨겁게 부딪치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박정제의 봉인된 기억을 풀기 위해 미친 듯이 몰아붙이는 이동식, 그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끌어올린 신하균의 장악력은 보는 이들조차 숨죽이게 했다. 특히, 응축된 감정을 쏟아낸 신하균, 최대훈의 시너지는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무엇보다 12회 최고의 명장면은 이동식과 한주원의 ‘숨멎’ 대치에서, 한기환이 범인으로 떠오른 충격 엔딩까지의 순간. 한주원은 박정제의 자백에도 그를 돌려보낸 이동식에게 분노했다. 이동식은 앞으로 닥칠 일을 예상이라도 한 듯 한주원에게 “당신 가족이 생각지도 못한 일을 저질렀다면 손잡을 겁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졌다. 이어진 “나는 한주원을 믿어도 되나? 진실을 알게 되어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라는 말은 한주원을 더욱 혼란케 했다. 한기환의 경찰청장 내정 소식에 이어진, 그가 이유연을 친 또 한 명의 가해자라는 반전은 파란을 예고했다.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괴물을 잡기 위해 법과 원칙을 깨부순 이동식과 한주원 앞에 잔혹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이동식이 그랬듯 한주원 역시 ‘믿음’과 ‘선택’의 갈림길, 그 시험대에 놓였다. 과연 두 사람은 혼돈에 매몰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진실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변화무쌍한 감정을 오가며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진실 추적을 이어갈 신하균, 여진구의 열연에 기대가 쏠린다.
‘괴물’ 제작진은 “진실을 감추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의 심리를 쫄깃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이 심리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열띤 호평의 이유”라며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진실의 결말로 향하는 배우들의 연기 포텐은 더욱 폭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동식과 한주원을 뒤흔드는 결정적 변수 앞에 두 남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괴물’ 13회는 오는 4월 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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