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차량에 드론 착륙 시대…지스트, 관련 기술 개발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기계공학부 이종호 교수 연구팀이 이동 차량에 드론이 착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31일 지스트에 따르면 이종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차량에 반구형 적외선 마커(표식물)를 설치해 움직이는 차량을 따라가며 자율적으로 드론이 착륙할 수 있다.

연구팀은 마커에 반구형 적외선 LED(발광다이오드)를 배열하고, 마커에서 방출하는 적외선을 드론이 감지해 착륙할 수 있도록 했다.

드론에는 적외선 카메라가 설치됐다.

개발된 반구형 적외선 LED는 투과율이 높은 적외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마커가 나뭇잎, 비닐 등 이물질로 덮여있을 때도 드론에 부착된 적외선 카메라로 감지가 가능해 드론이 안정적으로 착륙할 수 있다.

또한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 재질의 방열판 및 쿨링팬을 활용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개발된 반구형 적외선 LED는 제작 단가가 다른 LED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로 향후 드론과 같은 무인항공기와 차량과 같은 지상의 동체 간 협업을 통한 드론 택배 등 미래의 무인 이동체 산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