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대상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

넷팩상 '반다르 밴드',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작품상 '에베레스트 - 험난한 길'
모험과 탐험 부문 '폭풍 속으로', 자연과 사람 '슬픔과 극복의 태피스트리'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는 올해 총 7개 경쟁 부문 수상작을 6일 발표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울산시 울주군에서 매년 열리는 국내 하나뿐인 국제산악영화제다.

대상의 영예는 독보적인 내러티브 긴장감과 우수한 촬영이 돋보이는 엘리자 쿠바르스카 감독의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이 차지했다.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작품상은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2017년)에서 영화 '등짐 아래의 자유'로 대상을 받은 파볼 바라바스 감독의 '에베레스트 - 험난한 길'이 수상했다. 모험과 탐험 작품상은 2020년 켄달산악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아담 브라운 감독의 '폭풍 속으로'가 받았다.

자연과 사람 작품상은 선댄스와 캐나다 지니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제니퍼 애보트 감독의 '슬픔과 극복의 태피스트리'에 돌아갔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국제경쟁 부문 진출작 중 유일한 한국 작품인 김혜미 감독의 '클라이밍'이 선정됐다. 심사위원 특별언급 작품은 매우 짧지만, 몰입감 있는 이미지와 뜻밖의 결말로 이어지는 과정을 매우 유쾌한 광경으로 담은 마르친 폴라르 감독의 '동굴 속으로'이다.

넷팩상 수상작은 '반다르 밴드'다.

이 영화는 로드 무비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현재 아시아의 고민과 비전을 위트 가득한 서사와 강렬한 이미지로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 천상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 청소년심사단 특별상은 이란 작품인 라힘 자비히 감독의 '성스러운 양식'이 뽑혔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경쟁 부문은 국제경쟁과 넷팩상으로 구성된다.

국제경쟁 부문은 대상을 포함해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작품상, 모험과 탐험 작품상, 자연과 사람 작품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 5개 부문이다.

넷팩은 넷팩상, 청소년심사단 특별상 등 2개 부문이다.

넷팩상은 아시아영화진흥기구인 넷팩(The Network for the Promotion of Asian Cinema, NETPAC)이 선정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아시아의 대표 산악영화제로서 2018년부터 넷팩상을 시상해왔다.

올해는 특별히 국제경쟁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않았으나, 작품의 영화적 성과를 지지하고 싶은 작품에 부여하는 심사위원 특별 언급 작품이 포함됐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국제경쟁 심사위원단은 "(국제경쟁 작품에 대해) 저마다의 주제 의식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모두의 지친 마음에 위로를 전했다"며 "수상작은 앞으로 나갈 용기를 얻고, 다음 세대에도 이어져야 할 자연에 대해 함께 생각하게 했다"고 총평했다. 올해 영화제 각 수상작은 영화제 개최 기간인 11일까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상영관(umff.kr)에서 관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