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백신 접종 차질없게 추진…노바백스 원자재도 기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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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접종 중단 국민안전 위한 것…전문가 검토 거쳐 접종 재개 전망"
북한과 백신 공유 질문에 "협의한 바 없어…사회적 공감대 필요"
"국내 '백신여권' 도입, 아직은 부적절"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공급 물량과 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잠정 중단된 만 60세 미만 대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도 전문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새로 구성된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백신 원자재 수급과 추가 물량 도입, 도입 기간을 앞당기는 부분 등을 맡고 있다"면서 "상반기 1천200만명 대상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TF에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계획된 일정을 준수하면서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범정부 백신 도입 TF 팀장을 맡고 있다. 권 장관은 지난해 12월 24일 취임한 뒤 지금까지 '백신 물량 확보'를 강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차질없이 확보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추가 물량을 확보해야 하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공급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결국 더 확보하자는 쪽으로 결정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권 장관은 백신 추가 확보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화이자와 협상 화상회의를 준비 중"이라며 "세계적으로 백신 수요-공급의 불일치로 상당히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한 추가 물량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하는 품목인데 다행히 정부간, 정부와 기업간에 화상 회의를 하면서 필수 원·부자재에 대해서는 확보했다"며 "허가가 진행되면 이에 따라 공급될 예정이지만, 이 물량이 상반기 1천200만명 접종에 큰 변수는 아니다"고 부연했다.
권 장관은 재차 "수급 일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세계적으로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가 있기 때문에 최악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험요인을 미리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권 장관은 정부가 중국 제약사의 시노백, 시노팜 백신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은 아직 검토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반대로 백신이 남는 상황이 오면 물량을 북한이나 다른 나라와 공유하겠냐는 질의에는 "검토하거나 통일부와 협의한 바 없다"면서 "이 부분은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전날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매우 드문 혈전증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정부의 접종계획 조정을 두고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실제 EMA 발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전날 만 60세 미만에 대해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했고 학교·돌봄 인력과 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해선 접종 일정을 연기했다.
권 장관은 이에 대해 "국민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다만 젊은층에서 면역반응이 세고, 국내에서 혈전 부작용 사례가 나왔기 때문에 질병청이 이번 주 여러 혈전, 백신 전문가와 EMA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 재개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권 장관은 접종자 중 희귀 혈전증 환자가 대다수 젊은 여성이기 때문에 접종대상이 조정되거나 계획이 변경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는 "만에 하나라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에 대해 질병청이 백신 전문가 의견을 들어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접종계획을 변경해 접종이 계속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 장관은 관련 질문에 "EMA는 백신을 접종하는 이익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크다고 발표했다"면서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서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폐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EMA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접종 이익이 크다고 했는데 이를 포기하긴 어렵다"고 일축했다.
한편 권 장관은 백신여권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여권을 도입하려면 접종 가능한 연령층이 다 접종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많이 접종한 국가도 30%씩 맞았는데 백신여권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우리나라는 필수 인력과 고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하고 있어서 백신여권 도입은 아직 부적절하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백신여권은 아직 도입 단계가 아니라고 했고, 미국에서도 여러 부작용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과 백신 공유 질문에 "협의한 바 없어…사회적 공감대 필요"
"국내 '백신여권' 도입, 아직은 부적절"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공급 물량과 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잠정 중단된 만 60세 미만 대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도 전문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새로 구성된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백신 원자재 수급과 추가 물량 도입, 도입 기간을 앞당기는 부분 등을 맡고 있다"면서 "상반기 1천200만명 대상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TF에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계획된 일정을 준수하면서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범정부 백신 도입 TF 팀장을 맡고 있다. 권 장관은 지난해 12월 24일 취임한 뒤 지금까지 '백신 물량 확보'를 강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차질없이 확보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추가 물량을 확보해야 하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공급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결국 더 확보하자는 쪽으로 결정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권 장관은 백신 추가 확보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화이자와 협상 화상회의를 준비 중"이라며 "세계적으로 백신 수요-공급의 불일치로 상당히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한 추가 물량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하는 품목인데 다행히 정부간, 정부와 기업간에 화상 회의를 하면서 필수 원·부자재에 대해서는 확보했다"며 "허가가 진행되면 이에 따라 공급될 예정이지만, 이 물량이 상반기 1천200만명 접종에 큰 변수는 아니다"고 부연했다.
권 장관은 재차 "수급 일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세계적으로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가 있기 때문에 최악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험요인을 미리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권 장관은 정부가 중국 제약사의 시노백, 시노팜 백신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은 아직 검토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반대로 백신이 남는 상황이 오면 물량을 북한이나 다른 나라와 공유하겠냐는 질의에는 "검토하거나 통일부와 협의한 바 없다"면서 "이 부분은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전날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매우 드문 혈전증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정부의 접종계획 조정을 두고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실제 EMA 발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전날 만 60세 미만에 대해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했고 학교·돌봄 인력과 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해선 접종 일정을 연기했다.
권 장관은 이에 대해 "국민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다만 젊은층에서 면역반응이 세고, 국내에서 혈전 부작용 사례가 나왔기 때문에 질병청이 이번 주 여러 혈전, 백신 전문가와 EMA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 재개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권 장관은 접종자 중 희귀 혈전증 환자가 대다수 젊은 여성이기 때문에 접종대상이 조정되거나 계획이 변경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는 "만에 하나라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에 대해 질병청이 백신 전문가 의견을 들어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접종계획을 변경해 접종이 계속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 장관은 관련 질문에 "EMA는 백신을 접종하는 이익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크다고 발표했다"면서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서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폐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EMA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접종 이익이 크다고 했는데 이를 포기하긴 어렵다"고 일축했다.
한편 권 장관은 백신여권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여권을 도입하려면 접종 가능한 연령층이 다 접종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많이 접종한 국가도 30%씩 맞았는데 백신여권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우리나라는 필수 인력과 고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하고 있어서 백신여권 도입은 아직 부적절하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백신여권은 아직 도입 단계가 아니라고 했고, 미국에서도 여러 부작용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