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옛 미군기지서 토양오염 기준 초과 3곳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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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검증단 조사 5곳으로 늘어…폐드럼통 9개도 발견
강원 춘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의 부실정화 의혹에 따라 추가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3곳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토양오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1일 토양오염 조사가 이뤄진 142곳 중 2곳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TPH)와 BTEX(크실렌)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을 포함하면 8일까지 모두 5곳으로 늘었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토양조사 용역을 2월 23일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처음 발견된 2곳 중 1곳의 TPH 농도는 환경기준(500mg/kg)보다 14배 많은 7천135mg/kg이 나왔고, 나머지 1곳도 BTEX 농도가 기준치 15mg/kg을 넘는 21.7mg/kg로 파악됐다. 이번에 확인된 곳은 모두 TPH가 농도가 636∼761mg/kg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민간검증단 구성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시굴 조사를 통해 폐드럼통(200ℓ) 9개가 발견됐다.
춘천시는 드럼통 내 물질이 아스팔트유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은 춘천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예정지여서 앞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캠프페이지 부지는 2007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뒤 정화작업이 이뤄졌으나 지난해 5월 춘천시가 부지 개발을 위한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TPH 등 일부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왔다. 이 때문에 춘천시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시민대책위원회 등 토양오염 재검증을 위한 민간검증단을 구성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민간검증단의 시료 채취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5곳에서 토양오염 환경기준을 초과했고, 이날 처음으로 굴착기를 통해 오염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폐드럼통이 발견됐다"며 "앞으로 정밀 조사를 마친 뒤 오염지역에 대한 대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의 부실정화 의혹에 따라 추가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3곳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토양오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1일 토양오염 조사가 이뤄진 142곳 중 2곳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TPH)와 BTEX(크실렌)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을 포함하면 8일까지 모두 5곳으로 늘었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토양조사 용역을 2월 23일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처음 발견된 2곳 중 1곳의 TPH 농도는 환경기준(500mg/kg)보다 14배 많은 7천135mg/kg이 나왔고, 나머지 1곳도 BTEX 농도가 기준치 15mg/kg을 넘는 21.7mg/kg로 파악됐다. 이번에 확인된 곳은 모두 TPH가 농도가 636∼761mg/kg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민간검증단 구성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시굴 조사를 통해 폐드럼통(200ℓ) 9개가 발견됐다.
춘천시는 드럼통 내 물질이 아스팔트유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은 춘천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예정지여서 앞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캠프페이지 부지는 2007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뒤 정화작업이 이뤄졌으나 지난해 5월 춘천시가 부지 개발을 위한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TPH 등 일부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왔다. 이 때문에 춘천시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시민대책위원회 등 토양오염 재검증을 위한 민간검증단을 구성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민간검증단의 시료 채취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5곳에서 토양오염 환경기준을 초과했고, 이날 처음으로 굴착기를 통해 오염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폐드럼통이 발견됐다"며 "앞으로 정밀 조사를 마친 뒤 오염지역에 대한 대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