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회사 교육 참가 직원 집단 확진…유흥 관련도 잇따라(종합2보)

대구 확진자 교육 참석해 접촉, 직원 21명 중 7명 확진
80대 기저질환 확진자 숨져…사망자 누계 120명

부산의 한 회사에서 안전교육을 받다가 직원이 집단 확진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10일 오전 기준 확진자 4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4천337명으로 늘었다.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회사에서 안전교육을 받은 직원 7명이 신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모두 41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지난 6일 회사 내 안전교육에 직원 21명이 참석했었다.

부산시는 당시 안전교육에 참가한 사람 가운데는 대구지역 확진자로 인해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나머지 교육에 참여한 직원 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안전교육이 이뤄진 장소가 넓지 않았다"면서 "교육 중에 거리 두기라던지 방역에 관련된 부분이 잘 이행됐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마스크 착용이 미비한 것이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정확한 결과는 조사 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유흥시설 관련한 확진자도 8명이 추가됐다. 유흥시설 이용자 5명과 접촉자 3명이다.

현재까지 부산에서는 유흥업소 종사자 66명, 이용자 82명, 접촉자 209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이 확인된 연제구 한 복지센터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복지센터는 직원 9명 이용자 26명, 가족 등 접촉자 25명이 확진됐다.

학생들의 확진도 잇따라 4명이 추가됐다.

중학교 학생 1명은 과외교사가 확진되며 감염됐고, 초등학생 1명은 확진자인 학원 친구와 접촉해 감염됐다.

고등학교 운동부 소속 학생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모가 먼저 확진되며 고등학생 자녀가 잇따라 확진된 사례도 있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오후 1명이 추가돼 모두 120명이 됐다. 사망한 확진자는 8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