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이틀간 15명 코로나19 확진…방역 초비상

제주에서 이틀간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지난 9일 7명에 이어 10일 8명(제주 654∼661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8명 이상 나온 것은 지난 초(1일 13명, 3일 10명, 4일 8명, 6일 9명)에 이어 올해 5번째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3.85명(4∼10일 27명 확진)으로 늘었고, 누적 확진자도 661명이 됐다.

전날 나온 감염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이 중 7명은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661번)이다
제주 확진자 중 2명(654, 656번)은 653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2명(655, 660번)은 630번의 접촉자, 3명(657, 658, 659번)은 647번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 등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도는 이들의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출입자 명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또 역학조사 중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 지난 9일부터 상인 등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한편, 도내 기숙형 미인가 대안학교 학생과 종사자 23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