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팀 신설' 제안에 옥천군 재정부담 들어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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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비용만 50억원…부담 너무 커" 군의회에 전달
'신궁 산실'로 명성 높은 충북 옥천에 양궁 실업팀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군은 추진이 어렵다고 결론 냈다. 11일 옥천군에 따르면 군의회 유재목 부의장은 작년 12월 제285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옥천 출신 양궁 엘리트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도록 실업 양궁팀을 신설할 용의가 있느냐"고 군에 질의했다.
옥천 이원초등학교는 체육계가 인정하는 양궁 명문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경모 선수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 선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 유 부의장은 양궁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한 고장답게 실업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옥천군은 전용 양궁장 조성, 선수 영입, 숙소 구입 등 투자 비용이 막대하다는 이유를 들어 최근 군의회에 실업팀 신설 불가 의견을 전달했다.
군이 따져본 예산은 훈련장 조성 등에 들어가는 초기비용 50억원에다가 인건비·운영비 등 연간 고정비용 7억5천만원이다. 육상팀(7억5천600만원)과 소프트테니스팀(7억7천200만원) 운영해 한해 15억2천800만원이 드는 것도 양궁팀 창단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이유다.
도내에는 청주시가 남녀 양궁팀을 운영하는데, 김우진이 포함된 남자팀 예산만 7억5천만원에 달한다.
김수녕양궁장 운영에도 한해 1천200만원이 지출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양궁부를 운영하는 이원초·이원중과 연계해 인재 확보는 가능하지만 재정 부담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팀 신설이 어렵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신궁 산실'로 명성 높은 충북 옥천에 양궁 실업팀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군은 추진이 어렵다고 결론 냈다. 11일 옥천군에 따르면 군의회 유재목 부의장은 작년 12월 제285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옥천 출신 양궁 엘리트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도록 실업 양궁팀을 신설할 용의가 있느냐"고 군에 질의했다.
옥천 이원초등학교는 체육계가 인정하는 양궁 명문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경모 선수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 선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 유 부의장은 양궁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한 고장답게 실업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옥천군은 전용 양궁장 조성, 선수 영입, 숙소 구입 등 투자 비용이 막대하다는 이유를 들어 최근 군의회에 실업팀 신설 불가 의견을 전달했다.
군이 따져본 예산은 훈련장 조성 등에 들어가는 초기비용 50억원에다가 인건비·운영비 등 연간 고정비용 7억5천만원이다. 육상팀(7억5천600만원)과 소프트테니스팀(7억7천200만원) 운영해 한해 15억2천800만원이 드는 것도 양궁팀 창단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이유다.
도내에는 청주시가 남녀 양궁팀을 운영하는데, 김우진이 포함된 남자팀 예산만 7억5천만원에 달한다.
김수녕양궁장 운영에도 한해 1천200만원이 지출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양궁부를 운영하는 이원초·이원중과 연계해 인재 확보는 가능하지만 재정 부담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팀 신설이 어렵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