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2.6도 매서운 꽃샘추위…농민들 '냉해 막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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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농작물 사이 불 피워 보호…한파특보 낮 해제 전망 강원 내륙과 산간 지역에 사흘째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15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최저기온은 설악산과 횡성 안흥 영하 2.6도, 철원 김화 영하 1.9도, 대관령·평창 봉평 영하 1.8도, 태백 0.7도, 춘천 2.9도, 원주 3.4도 등이다.
때늦은 한파에 농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밭이나 과수원을 지키며 어린싹과 과수 꽃을 추위로부터 보호하느라 분주했다.
지난해 저온 피해로 사과와 배 생산량이 절반가량 줄어든 춘천 동내면 고은리의 한 과수 농가는 나무 사이사이에 고체 연료를 태워 기온을 올렸다. 춘천 서면 서상리의 감자밭에서도 농민들은 고랑을 거닐며 엄지손가락만큼 올라온 싹에 행여나 피해는 없는지 구석구석 살폈다.
이른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은 차 유리에 낀 성에를 긁어내느라 분주한 손길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낮 기온이 전날보다 오르면서 한파특보는 모두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18∼20도, 산지 14∼15도, 동해안 16∼19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때늦은 한파에 농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밭이나 과수원을 지키며 어린싹과 과수 꽃을 추위로부터 보호하느라 분주했다.
지난해 저온 피해로 사과와 배 생산량이 절반가량 줄어든 춘천 동내면 고은리의 한 과수 농가는 나무 사이사이에 고체 연료를 태워 기온을 올렸다. 춘천 서면 서상리의 감자밭에서도 농민들은 고랑을 거닐며 엄지손가락만큼 올라온 싹에 행여나 피해는 없는지 구석구석 살폈다.
이른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은 차 유리에 낀 성에를 긁어내느라 분주한 손길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낮 기온이 전날보다 오르면서 한파특보는 모두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18∼20도, 산지 14∼15도, 동해안 16∼19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