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사망 급증세 지속…상파울루주 벌써 월간 최다

신규 확진 8만명 육박·하루 사망 3천명대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3천 명대를 유지하면서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3천472명 많은 38만1천478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18∼19일 1천 명대를 유지하다가 전날부터 3천 명대로 올라섰다.

누적 확진자는 1천404만3천76명으로 전날보다 7만9천719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9일 3만 명대로 줄었으나 전날은 7만 명, 이날은 8만 명에 육박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1천264만6천132명은 회복됐고 109만5천188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는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상파울루주의 누적 사망자는 9만627명, 누적 확진자는 278만6천483명이다.

특히 이달 사망자는 21일 만에 1만5천975명을 기록하면서 종전 월간 최다인 지난달의 1만5천159명을 이미 뛰어넘었다.

상파울루주의 공공·민간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접유율은 현재 82%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병상 점유율이 80%를 넘는다는 것은 공공보건 시스템 붕괴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신호라면서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성급한 봉쇄 완화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했다.

백신 확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접종도 계속 늦어지고 있다.

보건부는 우선 접종 대상으로 분류한 7천700만명에 대한 1·2차 접종이 애초 계획보다 4개월가량 늦은 9월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브라질의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13%인 2천752만3천231명이다.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천94만7천310명(5.17%)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