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임신부, 부작용 위험 높지 않아"

CDC, 美여성 3만5천 명 대상 연구…예비 조사 결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신부에게 유산이나 조산 등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3만5천 명의 임신부를 조사한 결과 유산이나 조산이 발생할 확률이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CDC는 이 같은 예비 조사 결과를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발표했다.

CDC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임신부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불식될 전망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말 감염 위험이 크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임신부가 아니라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CDC는 '임신부는 의사와 상담을 한 뒤 백신을 접종하라'는 취지의 권고문을 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CDC 연구에 따르면 임신 여성은 비임신 여성보다 코로나19 감염 시 입원율이 더 높았다. 이에 따라 CDC는 코로나19 사망과 중증을 유발하는 요건 중 하나로 임신을 추가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생식의료협회(ASRM)는 CDC 연구와는 별개로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임신부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