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회식·모임 금지…격리병사 일과 중 휴대전화 허용

군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한 정부의 `특별방역관리주간` 이행 지침에 따라 5월 2일까지 회식·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최근 해군과 공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국방부는 25일 각 군 본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방역관리주간 안내 및 이행지침을 하달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주일간 회식·모임은 금지되고 행사와 방문, 출장은 가급적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

회의는 대면 방식을 자제하고 가급적 화상으로 진행하며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 아래 탄력근무제와 점심 시차제를 확대 시행하도록 했다.아울러 휴가 복귀 후 예방적 격리에 들어가는 장병의 생활 여건 보장 차원에서 격리 공간 내 부대 활동 등으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평일 일과 중에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도록 했다.

또 식자재 공급, 배식 시스템, 자율운영 부식비 추가 집행 등 격리 장병에 대한 급식 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라고 강조했다.

격리 시설에 대해서도 용변과 세면·샤워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부대별 여건에 따라 최우선으로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되는 병사 등에게 제공하는 급식이나 격리 시설이 열악하다는 제보가 잇따른 데에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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