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알바 회사 나스닥 간다…"기업가치 1.7조원대 기대"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제시카 알바가 공동 창업한 생활용품 업체 '어니스트 컴퍼니'(이하 어니스트)가 이르면 내주중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어니스트는 증권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신주 6천500만주와 기존 주주의 보유 주식 등 총 2천58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14∼17달러라고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어니스트의 기업가치는 15억4천만달러(약 1조7천84억원)에 달한다.

어니스트는 이번 IPO로 1억1천만달러의 자금조달을 기대하고 있다.

어니스트는 조달한 자금을 마케팅과 신상품 출시, 관련 기업 인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어니스트는 2012년 알바가 친환경 운동가 크리스토퍼 개비건, 한국계 미국인 브라이언 리와 함께 공동 설립한 친환경용품 전문기업으로 기저귀 등 유아용품 위주로 팔다가 현재는 화장품과 세정제품 등도 취급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어니스트는 지난해 3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1천45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알바는 이 회사 주식 565만주를 가지고 있으나 이번 IPO 과정에서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알바가 보유한 주식 의 가치는 이번 IPO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9천600만달러(약 1천65억원)에 달한다.

IPO 인수 증권사로는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이 참여한다.

블룸버그는 어니스트의 나스닥 종목 코드는 HNST이고 내주께 거래가 개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알바는 '판타스틱4', '굿 럭 척' 등의 영화에서 섹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할리우드 톱스타로, 여러 차례 방한해 한국 음식과 문화에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