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국산 중형 헬기 인수…해상구조 투입

7월부터 국산 헬기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관할 지역 해상 업무에 투입된다.

남해해경청은 국산 중형 헬기인 흰수리 3호기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흰수리 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제작한 수리온 기종(KUH-1CG)이다.

제주해경청과 동해해경청에 이어 전국 지방 해경청 중 세 번째로 남해해경청에 배치됐다.

남해해경청은 2개월간 비행 숙달 훈련을 거쳐 7월 초부터 흰수리 3호기를 현장 임무에 투입한다. 흰수리 헬기는 순항속도 시속 240㎞, 항속거리 570㎞로 최대 3시간 30분 동안 해상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고성능 탐색 레이더, 광학 탐지 장비, 구조 호이스트 등을 갖춰 주야간 해상수색과 인명구조가 가능하다.

해경 측은 흰수리 중형헬기와 기존 대형헬기(S-92)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해양사고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해양경찰에서 운용하는 수리온 기종 명칭인 흰수리는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해양경찰청 상징인 흰꼬리수리에서 따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