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학 기숙사·종합병원 전수검사서 추가 확진자 안나와

당국 "다중이용시설, 분무 소독 지양하고 표면 소독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이뤄진 대학 기숙사와 종합병원 전수 검사에서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남구 모 호프집 관련 확진자는 광주 8명, 전남 9명 등 모두 17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4명은 종합 병원, 1명은 대학교 생활관에서 나왔다.

방역 당국은 종합 병원 관련 580명, 기숙사 관련 1천79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기존 확진자 외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집단·다중이용 시설의 경우 환경 검체 양성률이 위험도나 확진자 수와 상관관계를 보여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일부 발생 시설은 소독 후에도 검체 양성률이 20∼30%에 달하기도 했다.

당국은 대다수 시설이 물체의 표면 소독보다 분무 소독을 하고 있지만, 효과를 높이려면 표면 소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소독할 때는 공기 중 오염원이 외부로 배출되도록 충분히 환기하고 소독제도 환경부 승인·신고가 된 제품인지 정보 확인 후 선택해야 한다"며 "분무·분사 방식의 소독제라 하더라도 일회용 천에 뿌려 적신 뒤 표면을 닦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1명 등 확진자 2명이 신규 발생해 누적 2천399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