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이빙, 女10m·男3m 싱크로는 올림픽 출전 불발

한국 다이빙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대회를 겸해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월드컵 둘째 날에는 올림픽 티켓 추가 획득에 실패했다.

문나윤(제주도청)과 권하림(광주광역시체육회)은 2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m 싱크로 결승에서 합계 258.57점을 얻어 10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후 문나윤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권하림과의 첫 호흡과 관련해 "연습 때 생각보다 잘 맞아서 조금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오늘 경기에 대해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두 번째 국제무대를 경험한 권하림은 "최선을 다했지만, 최고의 기량은 내지 못해 아쉽다"며 "남은 개인전 10m 플랫폼에서 올림픽 출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남자 10m 싱크로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싱크로 종목 올림픽 출전을 일군 김영남(제주도청)과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도 이날 3m 싱크로에서는 도쿄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예선 5차 시기에서 김영남이 도약 타이밍을 놓치는 실수로 0점 처리돼 최하위인 16위로 처지면서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다행히 실수 과정에서 부상은 없어 5일 예정된 개인종목 3m 스프링 경기는 예정대로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