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파라과이 보건역량 강화 위해 림삐오시에 20개 보건소 준공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파라과이 센트럴주 림삐오시의 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20개 보건소를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

코이카는 의료 환경이 열악한 림삐오시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2016년부터 1천390만 달러(155억 원)를 투입해 병원 신축·리모델링·기자재 지원 등 보건 의료 체계 강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신축한 보건소는 파라과이 최초로 야간에도 운영될 수 있다.

일반 진료실·치과 진료실·임상병리실·입원실, 분만실 등을 갖춘 확장형 보건소 4개와 진료실·예방접종실·건강 증진실을 갖춘 표준형 보건소 15개다.

보건소가 1차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치료·관리가 이뤄지고 지역병원 과밀화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이카는 신설 보건소와 병원 등에서 근무할 의료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에 '공중보건학 석사과정'을 개설했고, '지역전문보건사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30일 오후(현지시간) 림삐오시 산 비센테 확장형 보건소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훌리오 보르바 보건복지부 장관, 휴고 하비에르 센트럴주 주지사, 신시아 카르도소 림삐오병원장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우인식 주파라과이 한국대사, 김대환 파라과이 소장 등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파라과이 측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대통령, 훌리오 보르바 보건복지부 장관, 휴고 하비에르 센트럴주 주지사, 신시아 카르도소 림삐오 병원장, 한국 측 우인식 주파라과이 한국대사, 김대환 코이카 파라과이 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훌리오 보르바 장관은 "준공된 보건소와 신축될 림삐오 병원은 파라과이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며 "한국 정부에 감사하고 양국 관계는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반겼다.

우인식 대사는 "파라과이는 한국 정부의 중남미 중점 협력국으로 보건소를 포함한 지역 보건의료 체계 향상이 통합 의료서비스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준공식 이후 파라과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시우다드 하르딘 확장형 보건소와, 파소 꼬레오 표준형 보건소도 함께 방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