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세이버' 배지 한꺼번에 2개 획득한 119 구급대원들

광주 북부소방서 119구급대원 7인에게 '하트·브레인 세이버' 수여
광주 북부소방서 소속 구급대원 2명이 올해 2명의 심정지 환자를 잇달아 살려 2개의 '하트 세이버' 배지를 한꺼번에 획득했다. 광주북부소방서는 3일 위급한 시민에게 적절한 전문 응급처치 시행과 이송병원 선정으로 환자 회복에 크게 기여한 119구급대원 총 7명에게 '하트·브레인 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했다.

'하트 세이버(Heart saver)'는 심정지로 인해 죽음의 위험에 놓인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생명을 소생시킨 구급대원에게 수여한다.

'브레인 세이버(Brain saver)'는 급성 뇌졸중 환자를 신속·정확하게 평가해 이송, 후유증 최소화에 기여한 구급대원에게 수여한다. 하트·브레인 세이버 수여 대상 구급대원에게는 인증서와 배지가 전달되며, 수여식은 분기별로 진행된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일곡119안전센터 구급대원(소방장 나세화, 소방교 이태진, 대체인력 김정훈)이 하트 세이버를, 우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소방위 박정숙, 소방교 김명신)이 브레인 세이버를 수여 받았다.

현장 근무 등으로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한 2명의 구급대원에게는 별도로 배지를 전달한다. 특히 이날 수여식에서는 지난 1월 북구 일곡동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과 지난 3월 교통사고 현장 출동 과정에서 주변 심정지 환자를 구조한 나세화, 이태진 직원이 2개의 하트 세이버를 한꺼번에 받아 주목받았다.

김희철 북부소방서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답답한 보호복을 입고도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써준 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현장 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