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독서실·사우나 관련 확진자 17명으로 늘어

광주에서 독서실·사우나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확대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교회 2명, 독서실 2명, 사우나 3명, 가족 4명, 기타 접촉자 1명 등 모두 12명이 감염됐다. 장성군 공무원 등 전남 5명을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는 모두 17명이다.

확진자는 물론 가족과 추가 확진자의 동선을 타고 n차 감염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나온 시설 이용자를 전수 검사하고 광산구에 있는 독서실 24명, 고교 254명, 광산구 교회 32명, 사우나 59명, 북구 고교 320명 등을 자가 격리했다. 애초 장성군 공무원이 지표 환자로 알려졌으나 그보다 먼저 증상을 보인 확진자가 나오면서 당국은 범위를 넓혀 최초 감염원 등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확진자들도 광산구 독서실·사우나 관련으로 재분류했다.

이날 광주에서는 오후 2시 현재 광주와 전남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확진자는 모두 2천436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