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극장가 '풍성'…신작 애니부터 '해리포터' 재개봉까지

'크루즈 패밀리', '극장판 콩순이'·'아이들은 즐겁다' 5일 개봉

오는 5일 어린이날을 앞둔 영화관에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크루즈 패밀리', '극장판 콩순이' 등 신작 애니메이션이 줄줄이 개봉하고, 어린이들의 동심을 담은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 등도 관객들을 찾는다.

여기에 더해 어린이 관객은 물론 성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도 재개봉한다.
◇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극장판 콩순이' 개봉
어린이날에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이 잇따라 개봉한다. 드림웍스의 신작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동굴에 사는 인류 최초의 가족, 크루즈 패밀리의 새로운 거주지 적응기를 다룬 작품으로 보는 내내 폭소를 일으킨다.

크루즈 패밀리는 나무집에서 사는 베터맨 패밀리와 마주하는데, 이들은 맨손으로 사냥을 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크루즈 패밀리와 달리 도구를 사용하는 진화된 인류다.

두 가족은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예상치 못한 위협을 함께 헤쳐나가게 된다. 애니메이션은 엠마 스톤, 라이언 레이놀즈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더빙을 맡아 화제가 됐으며, 북미 개봉 이후 80일간 박스오피스 1위 기록했다.

완구 브랜드 캐릭터인 콩순이를 주인공으로 한 TV 애니메이션 '엉뚱발랄 콩순이와 친구들'도 극장판으로 어린이 관객들을 만난다.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은 사라진 장난감 토토를 찾기 위해 장난감나라로 떠난 콩순이의 모험을 담고 있다. 장난감 가게에서 새 장난감을 보면 가슴이 콩닥콩닥한 콩순이에게 원숭이 로봇 해피는 가장 아끼는 인형 토토를 주면 새 장난감을 준다고 한다.

집에 도착한 콩순이 방에는 새로운 장난감이 한가득 있지만, 토토를 찾을 수 없다.

두 작품 외에도 지난달 개봉한 '명탐점 코난:비색의 탄환',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토넛 : 불의 고리 대폭발',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등도 어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날이 지난 이후에도 영화관에는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개봉한다.

다음 달에는 디즈니·픽사의 감성 충만 애니메이션 '루카'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6년 만의 신작 '아야와 마녀'가 개봉한다.
◇ 가족과 함께 즐기는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해리포터'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도 어린이날에 맞춰 개봉한다.

'아이들은 즐겁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빛나는 작품이다.

영화는 아픈 엄마를 둔 9살 다이가 전학 간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친해지고,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다이뿐만 아니라 장난꾸러기 민호, 씩씩한 유진, 까칠한 모범생 재경, 똑순이 반장 시아 등 다섯 아이의 다채로운 매력이 어린이 관객은 물론 성인 관객까지 웃고 울게 만든다.

순수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일본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도 지난달 재개봉해 이번 어린이날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으로 떨어져 사는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화산이 폭발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비는 아이의 순진함을 속에서 기적과도 같은 희망을 보여주는 영화다.

또 어린이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해리포터'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도 어린이날 재개봉한다.

영화는 4학년이 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 감옥에서 탈출한 마법사 시리우스 블랙의 대결을 그린다. 이 밖에 어린이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은 아니지만, 시청각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주연으로 등장시킨 영화 '내겐 가장 소중한 너'와 장애가 있는 아이를 돌보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도 이달 개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