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 90주기 추모

경기 구리시는 4일 시립묘지에서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노은 김규식 선생 순국 90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비 오는 날씨 속에 헌화, 추모사, 만세삼창, 묘지 표지판 제막, 무궁화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구리 출신인 김규식 선생은 대일항쟁 무장단체인 북로군정서 제1대대장으로 청산리 전투에 참여해 일본군을 대파했다.

이후 통합단체인 대한독립군단 총사령관으로 활동했으며 사관 양성소를 설립해 민족 교육에 힘을 쏟기도 했다.

정부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1963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했다. 구리시는 2012년부터 김규식 선생 기일인 음력 3월 23일 추모제를 열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사노동 생가터를 현충 시설로 지정했으며 구리시는 올 초 김규식 선생과 태극기를 새긴 지역화폐를 제작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