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노조 "임혜숙 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 의견 절반 넘어"

과기계 출연연 소속 노조원 긴급 설문 결과…전체 노조원 중 9% 참여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연구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긴급 설문을 한 결과,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고 7일 밝혔다. 공공연구노조가 전날 오후 과기부 산하 2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소속 조합원 3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문조사를 한 결과 52.5%(189명)가 임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보통이 27.7%(100명)이었으며, 찬성은 19.7%(71명)에 그쳤다.

반대 이유로는 논문 표절, 가족 동반 출장, 위장 전입 등 법적·도덕적 흠결이 많다는 의견이 76.4%로 가장 많았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해서'(48.5%), '국가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36.7%) 등을 들었다.

이번 설문에는 과기부 산하 30개 출연연 소속 연구·행정·기술 분야 노조원 4천여명 가운데 9% 정도가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