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아프고 눈 따가워"…한반도 덮친 황사에 전국이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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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뿌옇게 보여"…주말까지 영향 전망에 외출 일정 취소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충남 등지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7일 이 지역 주민들은 눈이 따갑고 목이 아픈 느낌을 받는 등 황사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다.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인천은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로 인해 주변 건물 등이 뿌옇게 보일 정도로 대기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이다.
인천시 서구 주민 김모(42)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KF 등급이 있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생활했지만 황사를 들이마셔서인지 목이 따끔하다"며 "평소보다 눈도 뻑뻑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오후 2시 인천과 마찬가지로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서울·경기·충남 주민들도 이물감이 있다는 등 황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읍 일대는 오후 내내 미세먼지와 황사로 뒤덮여 주변이 뿌옇게 보였다.
'5월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송홧가루까지 바람에 날리면서 전통시장과 상가·공원 등을 찾는 방문객도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가우현(54)씨는 "도심 바로 뒤편에 있는 백화산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하다"며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썼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엄청 고통스러운 하루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에 사는 A(45)씨도 "창문을 열고 나왔는데 공기가 안 좋아서 큰일"이라며 "퇴근 후 곧장 집으로 가야겠다"고 우려했다.이날 현재 강원·대전·세종·충북·광주·전북 등 6곳에는 현재 황사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보다는 낮은 관심 단계가 발령되는 등 전국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어간 상황이다.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의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이라고 발표했다.
황사는 일요일인 9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말 외출 일정을 취소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일부 학교들이 5일 어린이날과 주말 사이에 낀 6·7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함에 따라 황금연휴를 보내게 된 학생들이 적지 않았지만, 이날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상당수 가정이 '집콕'을 택하는 분위기였다.
경기 안성시에 사는 40대 주부 A씨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는데 하늘이 온통 뿌옇길래 깜짝 놀랐다"며 "잠깐 창문을 열어뒀는데도 얼굴이 따가운 느낌이 들어 급하게 닫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오늘 초등학생 아들이 재량휴업일이라서 함께 간단히 외출이라도 할까 고민했지만, 황사 때문에 온종일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이모(39)씨는 "주말에 친구들과 야외 운동을 하기로 약속했으나 황사가 심해 일단 상황을 보자고 연락했다"며 "아쉽지만 오늘처럼 황사가 심하면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했다.(이은파 김솔 나보배 홍현기 기자)
/연합뉴스
인천시 서구 주민 김모(42)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KF 등급이 있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생활했지만 황사를 들이마셔서인지 목이 따끔하다"며 "평소보다 눈도 뻑뻑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오후 2시 인천과 마찬가지로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서울·경기·충남 주민들도 이물감이 있다는 등 황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읍 일대는 오후 내내 미세먼지와 황사로 뒤덮여 주변이 뿌옇게 보였다.
'5월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송홧가루까지 바람에 날리면서 전통시장과 상가·공원 등을 찾는 방문객도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가우현(54)씨는 "도심 바로 뒤편에 있는 백화산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하다"며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썼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엄청 고통스러운 하루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에 사는 A(45)씨도 "창문을 열고 나왔는데 공기가 안 좋아서 큰일"이라며 "퇴근 후 곧장 집으로 가야겠다"고 우려했다.이날 현재 강원·대전·세종·충북·광주·전북 등 6곳에는 현재 황사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보다는 낮은 관심 단계가 발령되는 등 전국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어간 상황이다.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의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이라고 발표했다.
황사는 일요일인 9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말 외출 일정을 취소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일부 학교들이 5일 어린이날과 주말 사이에 낀 6·7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함에 따라 황금연휴를 보내게 된 학생들이 적지 않았지만, 이날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상당수 가정이 '집콕'을 택하는 분위기였다.
경기 안성시에 사는 40대 주부 A씨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는데 하늘이 온통 뿌옇길래 깜짝 놀랐다"며 "잠깐 창문을 열어뒀는데도 얼굴이 따가운 느낌이 들어 급하게 닫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오늘 초등학생 아들이 재량휴업일이라서 함께 간단히 외출이라도 할까 고민했지만, 황사 때문에 온종일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이모(39)씨는 "주말에 친구들과 야외 운동을 하기로 약속했으나 황사가 심해 일단 상황을 보자고 연락했다"며 "아쉽지만 오늘처럼 황사가 심하면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했다.(이은파 김솔 나보배 홍현기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