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576명, 어제보다 174명↑…내일 700명 안팎 예상

서울 211명-경기 168명-인천 22명 등 수도권 401명, 비수도권 17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7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7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02명보다 174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01명(69.6%), 비수도권이 175명(30.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168명, 울산 36명, 경남 31명, 부산 27명, 인천·강원 각 22명, 경북 20명, 대구 10명, 전남 8명, 대전 7명, 충북 5명, 광주 4명, 전북·충남 각 2명, 제주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600명 중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23명 늘어 최종 525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과 이동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577명이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5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신규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6명),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입원병동(4명)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울산 울주군의 한 목욕탕에서는 11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광주에서는 광산구 고교 관련 13명과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6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평택 해군2함대 고준봉함(누적 38명), 강원 강릉시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71명) 등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