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고급 세단의 '정석'…벤츠 S-클래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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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고급 세단 S-클래스가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벤츠코리아는 7일 경기도 용인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S-클래스 7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었다. 시승 차량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 580 4MATIC과 S400 d 4MATIC이었다.
더 뉴 S-클래스의 외관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해 우아하면서도 웅장했고, 역삼각형 형태의 후방 램프는 역동성을 더해줬다.
용인에서 충남 아산의 한 카페까지 약 80㎞ 시승 구간은 S 580 4MATIC 뒷좌석 체험으로 진행됐다. S 580 4MATIC을 구매하는 고객은 운전석보다는 뒷좌석에 탑승하는 경우가 많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는 이전세대 모델 대비 약 51㎜ 증가한 3천216㎜로,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좌석의 나파 가죽은 부드러웠고, 팔걸이와 발받침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는 편안함을 더했다. 뒷좌석 창문 밑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리클라이너 버튼'을 누르니 조수석이 천천히 앞으로 이동하고,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기 시작했다.
이어 발받침이 위로 올라오며 소파에 앉은 것처럼 편안한 자세가 만들어졌다. 조수석이 최대 37㎜ 앞으로 이동하면서 신장 180㎝의 성인도 편안하게 발을 뻗을 수 있을 만한 공간이 나왔다.
조수석 뒤에는 세계 최초의 뒷좌석 에어백이 탑재됐다.
뒷좌석에는 11.6인치 풀HD 터치스크린 2개와 7인치 태블릿이 포함된 MBUX 하이앤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터치스크린 통해 차량의 현재 주행 상태를 확인하고, 내부 온도와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비게이션도 직접 설정할 수 있었다.
콘텐츠 공유 기능을 통해 뒷좌석에서 설정한 화면을 앞좌석 센트럴 디스플레이로도 띄울 수 있다.
휴대전화 테더링을 켜면 터치스크린에서 인터넷 브라우저에 접속할 수 있었고, 분리가 가능한 7인치 태블릿으로도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1시간가량의 뒷좌석 시승을 마치고, 다시 용인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S400 d 4MATIC을 직접 운전했다.
주차된 S400에 다가가자 숨겨진 도어핸들이 튀어나왔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플러시 도어 핸들은 운전자가 다가가면 도어핸들이 돌출되고, 차가 출발하거나 문이 잠기면 다시 들어가 외관을 매끄럽게 해준다.
운전석에 앉아보니 12.3인치 3D 계기반과 12.8인치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직사각형의 3D 계기반은 깔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3D 계기반은 스포츠, 클래식, 내비게이션 등의 모드를 통해 취향에 맞는 화면을 고를 수 있다.
3D 기술이 적용돼 계기반 화면이 입체적으로 보였지만, 3D라서 좋은 점은 느낄 수 없었다.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휴대전화 화면과 비슷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직관적이었다.
센트럴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을 켜고 갈림길에 들어서자 차량 전면부 카메라가 촬영하는 도로 화면이 실시간으로 나오면서 방향이 안내됐다.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는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한층 더 강화했다.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이어진 라이트는 총 64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차로 이탈 등의 경고가 필요한 상황에서 빨간색으로 점등하며 경각심을 높여줬다.
고속도로 주행 때 반자율 주행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를 시험했다.
설정된 속도를 맞추고 가속·제동 페달에서 발을 떼도 스스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시승 행사에서 S-클래스 전 모델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리어-액슬 스티어링' 기능 시연도 선보였다.
리어-액슬 스티어링은 차량이 코너를 돌 때 앞바퀴뿐 아니라 뒷바퀴도 방향을 바꾸는 기능이다.
시연에서 S-클래스와 해당 기능이 없는 E-클래스가 동일한 코스의 코너를 돌았을 때 S-클래스가 큰 차체에도 회전 반경이 작았다.
평행주차 상태에서도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뒷바퀴가 돌아가면서 더 손쉽게 빠져나왔다.
시연에서 S-클래스는 운전자 조작 없이 자동으로 평행주차를 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보통 유턴할 때 3차로를 쓰게 되지만, 해당 기능이 탑재되면 2차로 정도만 활용해 유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클래스 가격은 ▲ 더 뉴 S 350 d 1억4천60만원 ▲ 더 뉴 S 400 d 4MATIC 1억6천60만원 ▲ 더 뉴 S 500 4MATIC 1억8천860만원 ▲ 더 뉴 S 580 4MATIC 2억1천860만원이다. /연합뉴스
벤츠코리아는 7일 경기도 용인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S-클래스 7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었다. 시승 차량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 580 4MATIC과 S400 d 4MATIC이었다.
더 뉴 S-클래스의 외관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해 우아하면서도 웅장했고, 역삼각형 형태의 후방 램프는 역동성을 더해줬다.
용인에서 충남 아산의 한 카페까지 약 80㎞ 시승 구간은 S 580 4MATIC 뒷좌석 체험으로 진행됐다. S 580 4MATIC을 구매하는 고객은 운전석보다는 뒷좌석에 탑승하는 경우가 많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는 이전세대 모델 대비 약 51㎜ 증가한 3천216㎜로,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좌석의 나파 가죽은 부드러웠고, 팔걸이와 발받침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는 편안함을 더했다. 뒷좌석 창문 밑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리클라이너 버튼'을 누르니 조수석이 천천히 앞으로 이동하고,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기 시작했다.
이어 발받침이 위로 올라오며 소파에 앉은 것처럼 편안한 자세가 만들어졌다. 조수석이 최대 37㎜ 앞으로 이동하면서 신장 180㎝의 성인도 편안하게 발을 뻗을 수 있을 만한 공간이 나왔다.
조수석 뒤에는 세계 최초의 뒷좌석 에어백이 탑재됐다.
뒷좌석에는 11.6인치 풀HD 터치스크린 2개와 7인치 태블릿이 포함된 MBUX 하이앤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터치스크린 통해 차량의 현재 주행 상태를 확인하고, 내부 온도와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비게이션도 직접 설정할 수 있었다.
콘텐츠 공유 기능을 통해 뒷좌석에서 설정한 화면을 앞좌석 센트럴 디스플레이로도 띄울 수 있다.
휴대전화 테더링을 켜면 터치스크린에서 인터넷 브라우저에 접속할 수 있었고, 분리가 가능한 7인치 태블릿으로도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1시간가량의 뒷좌석 시승을 마치고, 다시 용인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S400 d 4MATIC을 직접 운전했다.
주차된 S400에 다가가자 숨겨진 도어핸들이 튀어나왔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플러시 도어 핸들은 운전자가 다가가면 도어핸들이 돌출되고, 차가 출발하거나 문이 잠기면 다시 들어가 외관을 매끄럽게 해준다.
운전석에 앉아보니 12.3인치 3D 계기반과 12.8인치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직사각형의 3D 계기반은 깔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3D 계기반은 스포츠, 클래식, 내비게이션 등의 모드를 통해 취향에 맞는 화면을 고를 수 있다.
3D 기술이 적용돼 계기반 화면이 입체적으로 보였지만, 3D라서 좋은 점은 느낄 수 없었다.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휴대전화 화면과 비슷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직관적이었다.
센트럴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을 켜고 갈림길에 들어서자 차량 전면부 카메라가 촬영하는 도로 화면이 실시간으로 나오면서 방향이 안내됐다.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는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한층 더 강화했다.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이어진 라이트는 총 64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차로 이탈 등의 경고가 필요한 상황에서 빨간색으로 점등하며 경각심을 높여줬다.
고속도로 주행 때 반자율 주행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를 시험했다.
설정된 속도를 맞추고 가속·제동 페달에서 발을 떼도 스스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시승 행사에서 S-클래스 전 모델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리어-액슬 스티어링' 기능 시연도 선보였다.
리어-액슬 스티어링은 차량이 코너를 돌 때 앞바퀴뿐 아니라 뒷바퀴도 방향을 바꾸는 기능이다.
시연에서 S-클래스와 해당 기능이 없는 E-클래스가 동일한 코스의 코너를 돌았을 때 S-클래스가 큰 차체에도 회전 반경이 작았다.
평행주차 상태에서도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뒷바퀴가 돌아가면서 더 손쉽게 빠져나왔다.
시연에서 S-클래스는 운전자 조작 없이 자동으로 평행주차를 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보통 유턴할 때 3차로를 쓰게 되지만, 해당 기능이 탑재되면 2차로 정도만 활용해 유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클래스 가격은 ▲ 더 뉴 S 350 d 1억4천60만원 ▲ 더 뉴 S 400 d 4MATIC 1억6천60만원 ▲ 더 뉴 S 500 4MATIC 1억8천860만원 ▲ 더 뉴 S 580 4MATIC 2억1천860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