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해함대에 최신 핵잠함 배치…극초음속 미사일 탑재 가능

무장이 크게 강화된 러시아의 최신 핵잠수함 '카잔'함이 북극해를 작전 권역으로 하는 러시아 북해함대에 최근 배속, 전력화됐다.
10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7일 보도문을 통해 프로젝트 야센-M급인 카잔함이 해군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공보실은 이날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에 있는 '세브마슈' 조선소에서 잠수함 인도식이 열렸다면서 행사에는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해군 사령관과 알렉산드르 모이세예프 북해함대 사령관 등 해군 수뇌부가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카잔함은 본래 2017년 진수됐다.

이후 오랜 기간의 시험을 거쳐 이날 해군에 인도됐다. 북극해 등을 작전 권역으로 하는 북해함대는 첫 번째 야센급 핵잠수함인 세베로드빈스크함을 이미 실전배치한 상태다.

카잔함의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세베로드빈스크함보다 무장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잔함은 다목적 순항 미사일인 '칼리브르(Kalibr)'와 대함 미사일인 '오닉스(Oniks)' 등 현재 러시아에 있는 모든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고 러시아 투데이(RT)는 전했다.

향후엔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도 운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러시아는 얀센-M급 잠수함 7척을 더 건조해 북해함대에 4척, 태평양함대에 4척을 각각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