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교전에 하마스 이어 이슬라믹지하드 가세

"로켓포 100발 발사"…지휘부 공습피살 보복
밤새 교전에 팔레스타인 35명·이스라엘 5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드간 교전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다른 무장조직까지 무력분쟁에 가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무장조직 '이슬라믹지하드'는 12일(현지시간) "적이 민간인과 건물을 공격한 데 따른 보복으로 오늘 오전 5시 로켓포 100발을 비롯해 강력한 공격을 가했다"라고 밝혔다.

이슬라믹지하드는 전날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주거용 13층 건물이 붕괴하자 성명을 내고 보복을 공언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주거용 13층 건물과 함께 가자지구 중심부 다른 아파트도 폭격했는데 각각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 지휘부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전날 공동명성에서 "이슬라믹지하드 로켓포 조직 고위조직원 은신처에 공격을 가했다"라면서 자신들이 제거한 이들은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포 공격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슬라믹지하드 측도 공습으로 고위지휘관 3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이슬라믹지하드 소속 '알 쿠드스 여단'은 이스라엘군이 자신들의 지휘관을 비겁하게 암살했다고 비난하며 복수를 선언했다. 지난 10일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하며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공습과 로켓포 공격을 주고받으며 격화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무력충돌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쪽에선 아동 10명을 포함해 35명이 목숨을 잃고 이스라엘에선 아동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

자국민 사망소식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방송연설에서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를 겨냥해 "공격에 대한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