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후보] ④ 홍문표 "영남만으론 참패…내가 대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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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주자로는 유일…尹과 소통에도 "용광로 대선 준비" 자신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문표 의원은 13일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는 '자기정치'를 할 사람들을 반드시 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4선 중진인 홍 의원은 국회 인근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음 당 대표는 앞으로 10개월 내 수권정당을 만들어 야권을 통합하고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
개인의 정치적 미래를 우선하면 완수 불가한 과업들"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당료 출신으로 잔뼈가 굵은 그는 올해 74세로, "관리형 당 대표"를 자임했다. 이어 "나는 대통령선거에 나갈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차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유력 경쟁자들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또한 유일한 충청권 주자로서, 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준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됐으니 말도 꺼낸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 당 대표 주자로서 본인의 강점은.
▲ 당·조직·선거·정책을 잘 이해하고 사심 없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수권정당을 만들 수 있다. 나는 천막당사를 경험했고, 4명의 후보를 모시고 5번의 대선을 치렀다.
짧은 시간 당을 수습하고 대선 후보를 이끌기엔 내가 적임자다.
-- 경쟁상대들에 대한 평가는.
▲ 우선 당에 온 지 이제 1∼2년 된 분들에게서 지도자의 경륜을 기대하긴 어렵다. 지금 당을 맡아도 감당 못 한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속 좁은 정치'가 아쉽다.
같은 영남권에서 후임 원내대표가 나왔으면, 이번 당권은 욕심을 내려놨어야 한다.
'영남당 논란'의 당위성을 떠나서 당내 지역갈등의 불씨가 있다면 전직 지도부로서 대승적 결단을 해야 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두고도 여러 차례 말을 바꾸는 모습에 많은 사람이 실망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중도로 외연 확장에 부담이 되는 존재다.
또 주 전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권 실정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자숙해야 한다. --'영남당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인가.
▲ 보수정당의 역사에서 영남은 부정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영남이 최근 모든 선거의 주축이 되면서 우리는 참패했다.
대선을 앞두고 전국정당이 되어보고자 고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 당 대표 선출 개정 논의에 대한 의견은.
▲ 당원과 조직이 없는 당은 당이 아니다.
최소한 현행 7 대 3(당원 대 일반시민) 비율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 당 개혁 관련 대표 공약을 소개한다면.
▲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심사에서 '5년 이상 거주 규정'을 의무화하고, 사무처 당직자·중앙위원회·호남 몫 비례대표 할당을 대폭 보완할 것이다.
-- 야권 대통합 구상은.
▲ 당의 자강이 첫째다.
그다음은 전임 지도부가 실기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합당 논의를 재개하고, 윤석열 전 총장도 함께하는 '용광로 대선'을 준비할 것이다. 충청권 동향으로 직간접적 채널이 형성돼 있다.
/연합뉴스
개인의 정치적 미래를 우선하면 완수 불가한 과업들"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당료 출신으로 잔뼈가 굵은 그는 올해 74세로, "관리형 당 대표"를 자임했다. 이어 "나는 대통령선거에 나갈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차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유력 경쟁자들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또한 유일한 충청권 주자로서, 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준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됐으니 말도 꺼낸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 당 대표 주자로서 본인의 강점은.
▲ 당·조직·선거·정책을 잘 이해하고 사심 없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수권정당을 만들 수 있다. 나는 천막당사를 경험했고, 4명의 후보를 모시고 5번의 대선을 치렀다.
짧은 시간 당을 수습하고 대선 후보를 이끌기엔 내가 적임자다.
-- 경쟁상대들에 대한 평가는.
▲ 우선 당에 온 지 이제 1∼2년 된 분들에게서 지도자의 경륜을 기대하긴 어렵다. 지금 당을 맡아도 감당 못 한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속 좁은 정치'가 아쉽다.
같은 영남권에서 후임 원내대표가 나왔으면, 이번 당권은 욕심을 내려놨어야 한다.
'영남당 논란'의 당위성을 떠나서 당내 지역갈등의 불씨가 있다면 전직 지도부로서 대승적 결단을 해야 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두고도 여러 차례 말을 바꾸는 모습에 많은 사람이 실망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중도로 외연 확장에 부담이 되는 존재다.
또 주 전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권 실정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자숙해야 한다. --'영남당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인가.
▲ 보수정당의 역사에서 영남은 부정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영남이 최근 모든 선거의 주축이 되면서 우리는 참패했다.
대선을 앞두고 전국정당이 되어보고자 고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 당 대표 선출 개정 논의에 대한 의견은.
▲ 당원과 조직이 없는 당은 당이 아니다.
최소한 현행 7 대 3(당원 대 일반시민) 비율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 당 개혁 관련 대표 공약을 소개한다면.
▲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심사에서 '5년 이상 거주 규정'을 의무화하고, 사무처 당직자·중앙위원회·호남 몫 비례대표 할당을 대폭 보완할 것이다.
-- 야권 대통합 구상은.
▲ 당의 자강이 첫째다.
그다음은 전임 지도부가 실기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합당 논의를 재개하고, 윤석열 전 총장도 함께하는 '용광로 대선'을 준비할 것이다. 충청권 동향으로 직간접적 채널이 형성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