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록 빠진 몽펠리에, 프랑스컵 4강서 PSG에 승부차기 패배

몽펠리에, PSG와 2-2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6으로 져 탈락
윤일록(29)이 결장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몽펠리에가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과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축구협회컵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4강에서 탈락했다. 몽펠리에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PSG와 2020-2021 프랑스컵 준결승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6 패배를 맛보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몽펠리에서 뛰는 윤일록은 출전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윤일록은 지난 3월 7일 프랑스컵 32강전 선발출전 이후 11경기(정규리그 8경기·프랑스컵 3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통산 2차례(1929년, 1990년) 프랑스컵 우승을 경험한 몽펠리에는 무려 13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챙긴 PSG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몽펠리에는 전반 10분 만에 PSG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에게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에탕 라보르드가 기막힌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몽펠리에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PSG의 음바페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음바페는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현란한 헛다리 짚기로 수비수를 속이고 오른발슛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몽펠리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8분 역습 과정에서 엔디 델로가 극적인 동점골에 성공하며 2-2를 만들었다.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간 몽펠리에는 5-5 상황에서 6번째 키커 주니오 삼바이의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며 탈락을 직감했다.

PSG는 마지막 키커를 맡은 모이스 킨의 오른발슛이 몽펠리에 골문 왼쪽 구석에 꽂히면서 승부차기 6-5 승리를 마무리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 통산 14번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PSG는 14일 치러지는 뤼밀리-발리에르(4부)와 AS모나코(1부) 준결승전 승자와 한국시간으로 20일 결승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