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페 홍보대사 한예리 "요즘 장르 무너져…다양한 춤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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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국제현대무용제 25일 개막…4개 국공립 무용단도 한자리 "예전에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가 다른 장르였다고 할 수 있지만, 요즘엔 (경계가) 무너졌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춤이 더 나올 거고, 어떨 땐 공간도 넘어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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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회를 맞는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 홍보대사인 배우 한예리(37)는 1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춤에 관한 자기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한예리는 "개인의 춤이 두드러지고 안무가의 성향과 댄서에 따라 작품의 성격이 바뀐다고 생각한다"며 "무용수도 장르를 넘어서서 많은 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춤이란 장르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뮤지컬과 연극을 보는 것처럼 무용도 좀 더 가볍게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누구나 춤을 추고 있고 각자의 움직임이 있는 건데 앞으로 일반인들도 춤을 쉽게 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으로 세계 초연된 융합극 '디어 루나'에서 '예리' 역할을 맡아 내레이션과 함께 달의 변화과정을 다양한 몸짓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한예리는 "하루하루를 게을리하지 않고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이 무용수라고 생각한다"며 "근면과 성실, 끈기, 인내 등이 지금 연기하는 데 가장 큰 버팀목이 되는데 어릴 때 무용을 경험하고 체험한 게 굉장히 큰 보물"이라고 말했다.
또 "작은 무대들이지만 다른 무용수들에게 피해가 안 가는 선에서 (무용 관련) 공연을 할 것"이라며 "꼭 무대에 서지 않더라도 춤과 관련된 부분에서 힘을 드릴 수 있거나 (춤을) 알릴 기회가 된다면 어디든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모다페는 '올 어바웃 컨템퍼러리 댄스. 디스 이즈, 모다페!'(All About Contemporary Dance. This is, MODAFE!)를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국립극장, 서강대 메리홀 등에서 열린다. 특히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무용단, 국립발레단, 대구시립무용단 등 국내 국공립 무용단 4개 단체의 컨템퍼러리 댄스 무대 '센터 스테이지 오브 코리아'가 눈에 띈다.
모다페를 총괄하는 김혜정 예술감독은 "국내 최초로 국가대표 무용단을 한자리에 모아 컨템퍼러리 댄스의 현재를 가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노동과 연대감, 공동체 의식을 조명하는 남정호 단장 겸 예술감독의 안무작 '빨래'를, 국립무용단은 농악 행진에 쓰이는 '칠재' 장단을 토대로 한 이재화 안무가의 '가무악칠재'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은 솔리스트 강효형의 '요동치다'와 솔리스트 박나리의 '메멘토 모리 : 길 위에서', 수석무용수 출신 발레마스터 이영철의 '더 피아노' 등을 선보인다.
대구시립무용단은 달에서 모티브를 얻은 김성용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의 '월훈'(月暈)과 안무가 이준욱의 '샷'(shot)을 공연한다. 이 밖에도 한국 현대무용을 이끌어온 안무가들을 조명하는 '모다페 뮤지엄', 모다페가 주목하는 안무가 3명의 무대 '모다페 초이스', 새로운 춤의 흐름을 선보이는 '더 뉴 웨이브', 미래를 책임질 신인 안무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스파크 플레이스' 등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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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회를 맞는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 홍보대사인 배우 한예리(37)는 1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춤에 관한 자기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한예리는 "개인의 춤이 두드러지고 안무가의 성향과 댄서에 따라 작품의 성격이 바뀐다고 생각한다"며 "무용수도 장르를 넘어서서 많은 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춤이란 장르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뮤지컬과 연극을 보는 것처럼 무용도 좀 더 가볍게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누구나 춤을 추고 있고 각자의 움직임이 있는 건데 앞으로 일반인들도 춤을 쉽게 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으로 세계 초연된 융합극 '디어 루나'에서 '예리' 역할을 맡아 내레이션과 함께 달의 변화과정을 다양한 몸짓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한예리는 "하루하루를 게을리하지 않고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이 무용수라고 생각한다"며 "근면과 성실, 끈기, 인내 등이 지금 연기하는 데 가장 큰 버팀목이 되는데 어릴 때 무용을 경험하고 체험한 게 굉장히 큰 보물"이라고 말했다.
또 "작은 무대들이지만 다른 무용수들에게 피해가 안 가는 선에서 (무용 관련) 공연을 할 것"이라며 "꼭 무대에 서지 않더라도 춤과 관련된 부분에서 힘을 드릴 수 있거나 (춤을) 알릴 기회가 된다면 어디든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모다페는 '올 어바웃 컨템퍼러리 댄스. 디스 이즈, 모다페!'(All About Contemporary Dance. This is, MODAFE!)를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국립극장, 서강대 메리홀 등에서 열린다. 특히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무용단, 국립발레단, 대구시립무용단 등 국내 국공립 무용단 4개 단체의 컨템퍼러리 댄스 무대 '센터 스테이지 오브 코리아'가 눈에 띈다.
모다페를 총괄하는 김혜정 예술감독은 "국내 최초로 국가대표 무용단을 한자리에 모아 컨템퍼러리 댄스의 현재를 가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노동과 연대감, 공동체 의식을 조명하는 남정호 단장 겸 예술감독의 안무작 '빨래'를, 국립무용단은 농악 행진에 쓰이는 '칠재' 장단을 토대로 한 이재화 안무가의 '가무악칠재'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은 솔리스트 강효형의 '요동치다'와 솔리스트 박나리의 '메멘토 모리 : 길 위에서', 수석무용수 출신 발레마스터 이영철의 '더 피아노' 등을 선보인다.
대구시립무용단은 달에서 모티브를 얻은 김성용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의 '월훈'(月暈)과 안무가 이준욱의 '샷'(shot)을 공연한다. 이 밖에도 한국 현대무용을 이끌어온 안무가들을 조명하는 '모다페 뮤지엄', 모다페가 주목하는 안무가 3명의 무대 '모다페 초이스', 새로운 춤의 흐름을 선보이는 '더 뉴 웨이브', 미래를 책임질 신인 안무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스파크 플레이스' 등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연합뉴스